충남 계룡시(시장 최홍묵)는 제69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를 환하게 밝힐 성화가 14일 오전 계룡산 천황봉에서 채화됐다.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민족의 영산(靈山), 계룡산 천황봉 천단에서 진행된 성화 채화식에 최홍묵 계룡시장을 비롯해 50여명이 참여했다.
초헌관에 최홍묵 시장, 아헌관에 김용락 시의회 의장, 종헌관에 김일규 논산계룡교육장이 맡아 천제봉행 의식을 거행하며 도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와 도민 화합을 기원했다.
210만 충남도민의 화합과 희망을 담은 이날 성화 채화는 개식, 제례, 칠선녀 성무, 성화채화, 성화봉 전달, 성화 봉송 순으로 진행하면서 제69회 충남도민체육대회의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다.
선녀가 채화한 성화는 최홍묵 시장을 거쳐 최초 주자인 나승훈학생(19)에게 전달하여, 1명의 부주자 및 5명의 호위주자와 함께 계룡산 천황봉에서 작산 초소까지 성화봉송을 담당했다.
첫 주자의 손을 떠난 성화는 이틀간 114명의 봉송주자를 통해 관내 주요거점 23구간을 돌며 52.8㎞를 이동한다. 차량으로는 8개 구간 44.7㎞을 이동하고, 나머지 15개 구간 8.1㎞는 주자가 담당한다.
봉송 주요 구간에는 많은 계룡시민의 참여 속에 군악대의 연주와 풍물놀이 등이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시민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해 학생, 다문화가족, 장애인, 여성대표, 군인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주민이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해 뜻 깊은 행사를 연출했다.
성화는 첫날 4개 면·동과 계룡대 등을 돌아 계룡시청 광장에 안치됐으며, 이날 열린 성화봉송 안치행사에는 최홍묵 시장, 김용락 시의회의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축하공연 행사와 함께 계룡시민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진행됐다.
성화는 개회식이 열리는 15일에는 계룡시청을 출발해 금암삼거리와 종합운동장 삼거리 등을 거쳐 계룡종합운동장에 도착하면 최종 주자인 최유정(용남고 3)학생이 성화대에 점화를 하게 됨으로써 4일간의 대회기간동안 환하게 불을 밝히게 된다.
최홍묵 시장은 “제69회 충남도민체전을 밝혀줄 성화가 시청에 안치된 석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210만 충남도민의 문화ㆍ체육 축제로서 ‘계룡의 힘 화합으로 충남의 꿈 열정으로’구호 아래 4만4천여 시민이 하나되어 체전의 성공을 위해 작지만 강한 국방모범도시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한편 김용락의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도민의 화합과 우정이 어우러진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를 희망한다”며 “활활 타오르는 성화처럼 밝고 따뜻한 기운이 계룡시에 가득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룡의 힘 화합으로, 충남의 꿈 열정으로’ 의 슬로건으로 15일부터 18일까지 계룡종합운동장 등 24개 경기장에서 도내 15개 시‧군 7000여 명의 선수단이 육상‧수영‧축구 등 19개 정식 종목과 일반부 씨름, 초등부 테니스 등 2개 시범종목을 가지고 열띤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성화채화에서 계룡시청 안치까지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