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효 (사)계룡사랑시민연대 대표
오병효 (사)계룡사랑시민연대 대표

지난 9월 초부터 금암동 사거리에서 출근길에 1인시위를 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지망생이 사실상 편법으로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정치 지망생이 아니라면 개인의 의사표시를 하는 것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지역발전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전 선거운동(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위한 꼼수 1인시위)
사전 선거운동(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위한 꼼수 1인시위)

그러나 2026년 6월, 더불어민주당 출마를 준비하는 젊은 분이 “시민보다 시장 눈치?”, “졸속ㆍ전시행정 19억 애국가 정원 견제 없는 시의회”, “시장 아닌 시민 눈치 봐라!”, “계룡 청년 황정호”라는 선전 구호를 들고 출근하는 시민을 상대로 2개월이 넘도록 사전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시의회는 대의기관으로 계룡 시민의 대표성을 갖고 시민의 의사를 대변하며, 계룡시의 정책과 조례 및 예산 등을 심의, 의결하는 기관으로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위해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갖춘 공익목적의 공공기관이다.

계룡시의원이 되겠다는 지망생이 선배 의정활동을 부정하면서 “견제 없는 시의회”라며 대의기관인 계룡시의회를 폄훼하는 발상은 정치인의 수준에 미달한 표현이고 시민을 우습게 보는 처세이며 철없는 행동으로 자질이 부족함을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선거운동(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위한 꼼수 1인시위)
사전 선거운동(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위한 꼼수 1인시위)

행정처분에 대한 불만으로 1인시위를 할 경우 보통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불만 사항을 알리기 위해 시청 앞에서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자기의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위한 1인시위는 하지 않는다.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위해 대로변에서 1인시위를 가장한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꼼수와 편법으로 정치를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우리 속담에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서 뿔났다.”라는 말도 있고 “잘 자랄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라고 했다.

편법과 꼼수로 시의원에 당선된다고 해도 자기 뜻대로 계룡시의회가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 의원 7명의 합의로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결정된다.

금앙동 사거리 1인시위를 가장한 사전 선거운동
금앙동 사거리 1인시위를 가장한 사전 선거운동

시의원이 되겠다는 정치 지망생이 2개월 이상을 대로변에서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알릴 목적으로 시의회와 시장을 폄훼하는 행동이 표로 연결될 것이라는 망상은 수준 높은 계룡 시민을 과소 평가한 행동이다.

사단법인 계룡사랑시민연대는 내년 지방선거에 훌륭한 인격을 갖춘 정치 지망생들이 지역 정치인으로 입문할 수 있도록 앞으로 편법 선거운동과 꼼수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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