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안 칼럼] 대장동 최초 제보자 이낙연 최측근 남평오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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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안 칼럼] 대장동 최초 제보자 이낙연 최측근 남평오로 밝혀져!
  • 유영안 서울의소리 논설위원
  • 승인 2023.12.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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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 때 경기도 모 듣보잡이 경제신문에 대장동 사건에 관한 칼럼이 실렸다. 그때 제목이 ‘대장동은 누구 것입니까?’로 기억된다. 그동안 그 제보를 누가 했는가를 두고 설왕설래했는데, 드디어 그 주인공이 밝혀졌다. 경기경제신문에 대장동 비리 자료를 건네준 사람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 최측근인 남평오로 알려졌다. 

남평오는 이낙연이 총리를 할 때 총리실 민정실장을 했다. 이낙연 대선후보 경선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었던 남평오 전 실장은 경기경제신문 박종명 기자에게 2021년 8월쯤 관련 내용을 제보했다고 스스로 고백했다. 그동안 제보자가 이낙연 측근이란 소문이 흘러다녀 윤00이 지목되기도 하였다. 그러자 남평오가 직접 나서 제보자는 바로 나라고 고백한 것 같다. 이낙연의 최측근인 남평오 전 실장은 “현재 민주당이 안고 있는 사법 리스크는 이 대표 본인의 행위에서 비롯됐다”라고 강조했다.

 

남평오 직접 문화일보에 고백

남평오 전 실장은 문화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최초 언론 제보자는 나”라며 “도덕적으로 정당하지 못하다고 의심할 수 있는 부분을 제보한 것을 놓고 ‘이 전 대표 때문에 재판받게 됐다’고 주장하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남평오 전 실장은 “이낙연 전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만들었다는 식으로 현실을 덮는 모습들이 내년 총선까지 이어져선 안 된다”며 “이낙연 전 대표를 희생양으로 삼는 모습을 더 지켜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남평오가 제보자가 자기라고 고백한 것은 자신의 주군 이낙연을 보호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그동안 이재명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낙연을 의심했는데, 그게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이낙연은 이재명 대표 사퇴를 주장하며 현재 신당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경선 캠프 종합 상황실장이 제보한 것을 후보인 이낙연이 몰랐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아무리 정치가 비정하다지만 자당의 대선 후보를 죽이기 위해 어디선가로부터 얻은 자료를 신문사에 건넨 것은 후안무치한 짓이 아닐 수 없다.

 

대장동 자료 누가 작성했을까?

문제는 그 자료를 누가 작성했느냐인데, 내용으로 봐 검찰이 아니면 작성할 수 없는 자료들이다. 따라서 대선 전에 검찰 누군가가 김평오에게 그 자료를 건넸고, 김평오가 그 자료를 신문사에 건넸다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 

문제는 그 자료를 신문사에 건네기 전에 당시 이낙연 후보가 보았는가 하는 점인데, 만약 보고도 보도하게 했다면 이낙연의 정치생명은 그것으로 끝날 것이다. 사실상 고발 사주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낙연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내내 대장동을 건을 꺼내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다.

 

자료 작성 검찰이 해서 건넸다면 선거 무효!

만약 검찰이 캐비닛을 열어 대장동 자료를 작성해 남평오에게 건네주었다면 공직선거법에도 저촉되어 관련자 전원 사법처리될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그 대장동 문건 때문에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구들이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다” 라고 떠들어댔지만 결과는 0.73% 차이로 윤석열이 겨우 이겼다. 만약 대장동 사건이 없었다면 이재명 후보가 5% 이상 차이로 이겼을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은 특검을 해서라도 그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검찰이 두 해 넘게 수사를 했지만 이재명 대표가 누구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증거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정황만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별건 수사로 측근들만 구속시킨 것이다.

 

고백 시기도 의심

그런데 남평오가 그동안 침묵하다가 왜 이시기에 제보자가 자기라고 고백하였을까? 모르긴 모르되 민주당을 분열시켜 총선을 망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래야 이낙연이 차기 대선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 같다. 그러나 그동안 소문만으로 떠돌던 대장동 제보자가 이낙연 최측근이란 게 밝혀진 이상 민주당 당원들의 분노가 더 커져 이낙연은 재기하기는커녕 민주 진영에서 매장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론 이준석 신당, 김건희 특검이 언론에 도배되기 전에 자신이 제보자라고 고백함으로써 김건희 특검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그게 아니라면 이 시기에 그걸 터트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남평오가 이 시기에 고백 아닌 고백을 한 것은 민주당을 떠나려는 수순스오 보인다.

 

하필 이 시기에 이선균 자살

한편, 마약 투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이선균이 27일 차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그러자 언론이 이를 도배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28일에 실시될 김건희 특검 국회 표결이 묻혀버릴 공산이 크다. 수구들은 무슨 사건이 일어나면 다른 사건을 일으켜 앞 사건을 덮어버리곤 했는데, 남평오의 고백이나 이선균의 자살 소식도 그 일환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하지만 이선균이 마약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고, 억울하다는 말을 자주 했으므로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윤석열 정권 들어 대장동 건을 비롯해 도대체 몇 사람이 죽었는가?

 

아무리 용을 써도 김건희는 구속 피할 수 없어

하지만 그런다고 김건희 일가의 비리 의혹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진상을 규명하라는 여론이 더 높아져 내년 총선 때 국민들의 분노가 대폭발할 것이다. 

야당은 정황만으로도 수백 군데 압수수색을 해 가정을 초토화시키고, 자신들의 비리는 특검도 거부하고 덮어버린다면 어느 국민이 용납하겠는가?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권 타도 선거가 될 것이다. 아무리 용을 써도 김건희는 구속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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