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폄, 그게 뭐야?'-선화당 생생문화재활용사업 마당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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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폄, 그게 뭐야?'-선화당 생생문화재활용사업 마당극으로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3.09.2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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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충청감영(관찰사가 직무를 보던 관아)이 있던 충남 공주시 선화당에서 지난 21일(목) 생생문화재 활용사업 일환으로 '포폄, 그게 뭐야?'가 개최됐다.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와 배향 인물이 품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활용해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포폄, 그게 뭐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충청감영 관찰사가 12월이 되면 각 고을 수령과 관원들을 평가하는 제도를 다양한 테마로 희극화하여 마당극으로 표현했다.

포폄은 '옳고 그름이나 선하고 악함을 판단하여 결정한다'는 뜻이다. 민생의 휴척(休戚)은 수령의 장부에 달려 있으며, 수령의 장부는 감사의 포폄에 달려 있다고 하였는데 오늘날은 그렇지 못하다고 한탄하는 소리도 높다.

행사는 박은주 사회로 이정수 강사가 조선시대의 인사평가와 충청감영의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또한 초중학생들이 선비 복식을 입고 선비가 되어보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온닮과 공주교육지원청 간 협약식과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 협약식을 가진 공주시 교육지원청 류동훈(사진 왼쪽) 교육장과 온닮 은진현 대표

온닮에서 주관하는 이번행사의 마당극은 신풍초 20명(1~4학년)과 정안초 30명(4~6학년),영명중 40명(1학년) 등 총 90여명의 초중교생이 참여했다. 이 행사 중간에는 다양한 전통놀이도 선보여 시민들의 분위기도 모아졌다.

온닮 은진현 대표는 경찰관 출신의 문화콘텐츠 기획자다. 지난 2016년에 ‘온닮’을 설립하고 생생문화재활용사업,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향교·서원 문화재활용사업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 장학금을 전달하는 은지현 대표

그러면서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혼례를 올리지 못한 가정에 대해서는 무료로 전통혼례 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2018년 부터는 지역의 어르신과 주민 등을 위한 나눔 들차회(전통차 나눔과 공연 등) 봉사는 물론 노인복지센터 어르신들을 위한 전통혼례 봉사도 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은 대표는 경찰관 재직 시 월급을 털어 청소년 방범 인성교실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을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한편 수사·형사팀장 재직 시에는 범죄피해자들을 돕는 ‘나눔폴 네들’이란 단체를 만들어 활동했다.

류동훈 공주교육장은 "충청감영의 역사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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