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서동연꽃축제를 삼킨 중부지방 집중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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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서동연꽃축제를 삼킨 중부지방 집중호우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3.07.1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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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3일(목) 19시 30분, 제21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4일간의 일정으로 “연꽃화원에 피어난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팡파르가 울렸지만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행사가 전면 최소됐다.

13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16일 08:00 현재 부여 476㎜, 규암 487㎜, 은산 552㎜, 외산 625㎜ 등으로 산사태 65개소, 하우스 침수, 농경지 유실 매몰, 주택 침수 57가구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김태흠 지사는 공주시, 청양군, 부여군, 논산시 수해현장을 돌아보고 논산천 제방 붕괴현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필자는 16일 오후, 지난 14일 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논산 양지추모원 매몰사고 현장과 부여서동연꽃 축제장을 찾았다.

영명각

논산시 양촌면 중산길 165-11에 위치한 양지추모원은 1975년 당시 지역개발로 발굴한 무연고 유골을 봉안하기 위해 영명각을 건설한 후 2000년부터 시민을 위한 유골 봉안시설로 운영했다.

양지추모원

지난 2019년 영명각을 “양지추모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주변정비와 더불어 현대식 봉안시설로 리모델링하여  운영해온 논산시립 납골당이다.

이곳에서 부부합장 행사를 한 일가족이 14일 14시경 산사태로 인해 2명이 숨지고 중상 1명과 경상 1명이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

집중호우가 없었다면 “연꽃화원에 피어난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4일간의 아름다운 추억을 뒤로하고 아쉬운 부여서동연꽃축제의 폐막을 장식하는 날이다.

프로그램은 모두 취소되어 조용했지만 오후부터 날씨가 좋아지면서 서동공원(궁남지)에는 삼삼오오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프로그램 빈자리를 품바가 차지했다. 대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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