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성명] 이승만, 트루만 동상 당장 철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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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성명] 이승만, 트루만 동상 당장 철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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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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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와 학살 주범 이승만과 한반도를 냉전체제로 몰아넣은 미국 대통령 트루만의 동상이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 지난 16일 기습적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이미 기획했던 바인데 시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자 몰래 건립을 해버린 것이다.

관동군 출신 백선엽 기념사업회가 여기에 가담한 것도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이승만 동상을 이런 식으로 세운 것은 4.19 혁명 정신을 명문화한 헌법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더군다나 남의 나라 대통령, 그것도 미국 현대사에서 냉전정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행한 자의 동상을 이 나라에 세우는 것은 냉전체제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노골화한 것에 다름 아니다.

최근 박정희 기념관 건립에 어마어마한 국민의 세금을 쏟아붓겠다고 나선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이런 짓들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다.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도 분수가 있지 국민들에게 쫓겨난 독재자의 동상이 웬말이며, 빨갱이 사냥으로 미국정치를 퇴행시킨 장본인인 트루만 동상을 왜 이 나라에 세우는가?

이렇게 날로 역사를 망치는 자들의 발호를 보고 있으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우리는 윤석열 일당 청산의 시급성과 절박성을 더욱 절감하며 이런 역사퇴행의 작태를 결코 그대로 두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

우리는 강력히 요구한다. 독재자 이승만과 냉전체제의 주범 트루만 동상을 당장 철거하라. 이들의 동상은 냉전과 분단을 고수하고 옹호하는 분단적폐들의 상징물일 뿐이다. 용납할 수 없다.

그대로 둔다면 그 동상들은 조만간 반드시 국민들에 의해 끌어내려 지고 말 것이다. 그런 치욕을 겪기 전에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당장 동상을 철거하라. 특히 이 일을 꾸미는데 앞장선 경북 도지사 이철우는 국민 앞에 백배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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