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체장애인협회 부여군지회(지회장 김태권)에서 주관･주최하는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희망부여 어울림축제’가 지난 7일 11시에 부여군 유스소스텔(부여읍 의열로 43)에서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희망부여 어울림축제를 통해 소통하며 화합하는 행사로 1부에서 ▲식전행사 ▲내빈소개 ▲개회선언 ▲국민의례 ▲모범장애인, 복지유공자 표창 ▲감사패 전달 ▲기념사 및 축사 ▲경품추첨에 이어 2부에서 장애인 가요제와 축하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축사를 통해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 우리 자신이고 우리 가족이고 우리 이웃이고 우리 사회 구성원”이라며 “우리 부여는 앞으로 장애인들에게 차별없고 불편하지 않도록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여군은 고령 친화도시이고 아동 친화도시이며 여성 친화도시라며 이제는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장애인 친화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건물, 도로, 통행 시설 이용 등 비장애인이나 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권 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 총인구 대비 장애인 비율이 5%이며, 장애인의 약 80% 이상이 각종 사고와 질병에 의한 후천적 장애”라며 “장애는 누구도 겪지 않는다고 확신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장애인들이 삶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자립할 수 있도록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에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이 요구된다”면서 “장애인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동행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충남장애인협회 이건휘 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모든 장애인의 90% 이상이 후천성 장애인”이라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은 언제 어떻게 장애인이 될지 모른다. 우리 모두가 장애인 예비 후보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를 갖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저는 누구보다도 잘 안다.”며 “시각장애인들은 이 아름다운 계절에 아무리 아름다운 것도 한평생 보지 못하고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 시각 장애인들의 현실이고 농아인들은 아무리 아름다운 목소리도 들을 수 없고, 옆에 수아 통역사가 없으면 단 한 마디도 소통할 수 없으며, 휠체어를 타는 지체 장애인은 5cm의 턱만 있어도 혼자 넘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남도에 부여군, 청양군, 서천군은 장애인 비율이 인구 대비 10%를 넘었다.”면서 “부여에서는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차별하지 않고 선입견을 갖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