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의회 서원 의장, “막말”로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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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의회 서원 의장, “막말”로 구설수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4.01.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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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없으면 나가라는 “막말”에 30년 공직생활 모멸감 느껴…
논산시의회, 행정사무조사 실시 예고
정경옥 논산시 복지정책과장

논산시의회 서원 의장이 지난 30여 년간 대과 없이 공직 생활을 해온 여성 과장에게 삿대질하며 "능력이 없으면 그만두든지, 그 자리에서 내려오든지, 도대체 왜 그 자리에 있는 거냐"며 도에 넘치는 막말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한 정경옥 논산시 복지정책과장은 3일 전, 서 의장의 호출을 받고 찾은 의장실에서 자신의 부서 업무인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해촉과 관련 질문을 받고 인지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선 답변했지만, 업무상 알 수 없는 내용에 대하여 모른다고 답변하자 “자신의 담당 부서 업무인데 모른다”며 탁자를 치고 일어서서 “능력도 없으면서 자리만 차지한다. 당장 공무원을 그만두든지…”라며 막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흥분한 정 과장도 “의장님이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그만두라 말라 해요. 의장님부터 똑바로 하세요.”라고 맞서며 부적절한 상황이 전개됐다고 밝혔다.

서원 의장은 복지정책과 업무와 관련된 질문에 모르쇠로 답변하는 정 과장에게 “자신의 업무를 그렇게 모르면 그 자리에 왜 앉아 있느냐?”라고 반문했지만 “공무원을 그만두라.”는 취지의 표현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기억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발단은 논산시사회복지협의회 이사회에서 연임 등 위촉을 가결한 이사에 대해 관련법의 규정에 하자가 없음에도 논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 직권으로 해촉을 통보한 부분과 관련하여 시의 부적절한 간섭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였고, 결과적으로 민간인의 업무미숙에 의한 해프닝으로 확인되어 하자가 없는 이사들은 모두 해촉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산시의회는 오는 2월 2일, 제2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서승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논산시사회복지협의회 관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을 의결한 후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논산시사회복지협의회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한 후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지만 논산시사회복지협의회는 행정사무조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실효성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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