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의회, 제278회 임시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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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의회, 제278회 임시회 개회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3.10.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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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20일까지 4일간의 의사일정 시작
부여군수 공약사항 관리 조례안 등 총 23건의 안건 심의
서정호 의원, ‘백년대계를 위한 부여의 꿈’이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

부여군의회(의장 장성용)는 지난 17일 제278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4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장성용 부여군의회의장

이번 임시회는 지난번 부여군수 공약사항 관리 조례안 등 총 23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군의회에 따르면 이번 회기 중 심의할 조례안은 ▲부여군수 공약사항 관리 조례안 ▲부여군 개인정보 보호 조례안 ▲부여군 군세 감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여군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여군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여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평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여군 국악의 전당 및 백제문화재 기념관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여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여군의회에 출석․답변할 수 있는 관계공무원의 범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여군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조례안 ▲부여군 야외운동기구 설치 및 관리 조례안을 포함해 총11건의 조례안을 심의한다고 밝혔다.

5분 자유발언(서정호 의원)

이날 본회의에 앞서 서정호 의원은 “백년대계를 위한 부여의 꿈”이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서정호 의원은 발언에서 ▲부여읍 관광특화구역 지정 ▲규암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도시 정비계획의 시행을 통한 부여군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제278회 임시회 회기결정안 및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을 처리하였고,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회의가 진행되고 20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금번 회기 일정은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음은 서정호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부여군의회 서정호 의원입니다.

서정호 의원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발언 기회를 주신 장성용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함께 만드는 더 큰 부여를 위해 노력하시는 박정현 군수님과 공직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백년대계를 위한 부여의 꿈”이라는 주제로 말씀 드리고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꿈꾸는 백마강처럼 얘기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일에 희망을 품지 말고 그냥 잊어버리라는 의미를 가진 말입니다. 모든 이들은 저마다의 꿈을 갖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도시도 꿈이 있어야 미래가 있고, 희망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여군이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요? 그동안의 많은 꿈들은 일시적인 꿈으로만 머문 채 백마강에 흘려 보냈던 것은 아닐까요?

우리 부여군은 과거 백제시대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입니다.

부소산성과 정림사지, 나성 등 고대 문화를 간직한 유산이 산재해 있는 지역으로, 유네스코는 이러한 유산을 간직하고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하여 지난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였습니다.

그러나 2023년 현재 우리의 생활은 어떻습니까?

부여읍은 일제시대의 도시계획을 바탕으로 도시를 조성하였고, 그 도시는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번듯한 새집을 마련하거나 생계를 위한 상가를 지을 때에도 복잡한 행정절차와 까다로운 문화재 발굴 등으로 인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부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지역을 떠나고 있습니다.

규암면 시가지는 과거 나루터 인근에 조성된 시가지에 머물러 있으며, 아파트단지 조성에 따른 인구증가에도 불구하고 도시계획의 정비와 도로 확장 등이 적기에 시행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단지는 불규칙적으로 들어서고 있으며, 인근 상권과의 연계 효과는 크지 않으며,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는 주정차 문제와 차량 정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의원은 부여군의 백년대계를 위해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을 통한 도시계획의 재정비를 제안합니다.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부여읍과 규암면에 대한 도시계획의 재정비를 실시하여 체계적인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늦은감은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방법을 시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부여읍을 관광특화구역으로 지정해야 합니다.

기존의 도시계획을 바탕으로 국가정원 등 백마강을 배경으로 다양한 레포츠와 백제의 역사문화를 찾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규모의 호텔과 숙박시설, 차별화된 먹거리를 개발하여

문화재 간 연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상업구역의 정비와 관광특화 구역으로 집중 육성해야 합니다.

 

둘째 규암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도시 정비계획의 시행입니다.

공주시는 부여와 함께 백제문화권으로서, 시청과 산성시장 등이 위치하고 있는 구도심 일대는 도심구역 확장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문화재보호구역에 해당하여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공주대학교 인근의 신관동에 대한 종합개발계획과 택지개발을 실시하여 주거와 상업구역, 공공시설 구역을 지정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에 집중 투자하였습니다.

그 결과 대규모 아파트와 다양한 형태의 상업시설이 일정한 도심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잡힌 성장이 가능토록 하였습니다.

규암지역은 지난 10여년간 신규 아파트 입주를 중심으로 인구수가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한국 전통 문화 대학교와 롯데아울렛, 그리고 한국인삼공사 부여공장 등이 위치하여 문화와 산업의 공존을 통해 시가지 정비와 도시 확장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요구에 발맞추어 종합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주거와 상업구역의 재정비, 신규 건축물에 대한 효율적 배치,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의 확충이 실시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신규 주택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가지 형성과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의 제공을 통해 주거 안정과 인구 유출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가진 충분한 기반을 토대로 각종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유치에도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 할 것입니다.

국민이 없는 국가가 존재할 수 없듯이 군민이 없는 부여군은 존재할 수 없고, 군민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여군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부여군수께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도시계획의 추진이 100년 후 우리의 후대에게도 함께 만드는 더 큰 부여,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부여라는 꿈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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