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공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ㆍ선후배 의원과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공주시의회 구본길 의원입니다.

제 244회 정례회가 마무리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해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과 공무원 여러분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행정사무감사는 시민들께서 부여해 주신 의회의 핵심적인 권한이자 사명입니다. 저희 의원들은 자료 준비는 물론 직접 현장을 확인하면서, 공주 시민의 혈세가 정당하고 투명하게 집행되는지, 또한 적재적소에 예산이 투입되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9일에 걸친 행정사무감사 기간동안 저희 의원들은 잘한 일에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잘못된 일에는 조언과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9대 의회 출범 이후 두 번째 이루어지는 감사였습니다. 의원들과 집행부와의 신뢰관계도 작년에 비해 더 두터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의회와 집행부는 공주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 의원은 이 자리를 빌어 의회와 집행부가 더욱 돈독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행정사무감사에 필요한 자료제출에 더 신경을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올해 자료를 검토하던 중 작년에 동일한 질문에 대해 제출한 자료와 내용의 차이가 있는 자료가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숫자를 나타내는 단위가 잘못 기입되어 있다거나, 조치를 하지 않았는데 조치를 한 것으로 잘못 표기되어있는 등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제출한 자료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행정사무감사의 목적은 주민의 알권리 충족입니다. 제대로 된 행정사무감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실한 정보제공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집행부에서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반드시 반영해주시고, 내년에 똑같은 지적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저희 의원들은 지적사항에 대해 내년에 반드시 확인하겠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드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똑같은 지적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감사장만 벗어나면 그만’이라는 태도는 공주시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감사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지적사항은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의회는 시민에 의해 직접 선출된 시민의 대표기관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 도중 감사를 받으러 나온 공무원께서, 법대로 했는데 뭐가 문제냐며 되려 의원에게 따지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분명히 문제점이 있어서 개선을 요청드린 것입니다. 본 의원은 그 자리에서, 의원의 지적을 진지하게 경청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실망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의원의 질문에 감정적으로 반응하시는 태도는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를 무시하는 것으로 행정사무감사의 본질을 훼손하는 태도입니다.

행정사무감사는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들이 집행부에 현안 문제와 정책제안을 하고 이에 대한 개선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자리입니다. 집행부에서는 이 자리의 엄중함을 이해하시고 저희 의원들이 제시한 정책 방향에 대하여 적극 반영해주시어, 공주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