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조광국 의원은 왜 카드깡 의혹을 공론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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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조광국 의원은 왜 카드깡 의혹을 공론화했을까?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3.01.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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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국 의원
조광국 의원

조광국 의원이 행정사무감사 중에 제기한 계룡시체육회 카드깡 의혹에 대해 충청남도 감사위원회에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감사자료 수집을 위한 사전감사가 실시되었고 9일부터 13일까지 본감사를 진행한다.

왜 조광국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계룡시체육회에 대해 범죄영역에 속하는 카드깡 의혹을 공론화했을까?

5분 발언에서 언급한 “학교체육 육성 보조금사업 훈련비를 사격부와 펜싱부, 씨름부, 육상부, 배구부 격려를 위해 체육회장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활용했는데 이는 그 기간에 적용되던 방역수칙을 어긴” 부분도 있었지만 업무추진비로 신도안오리에서 선수단 격려를 위해 카드로 지출했던 같은 날, 격려대상 선수들은 신도안오리를 비롯하여 또 다른 식당에서 식사 시간대에 훈련비로 식대를 결재했다.

배구부 학생들은 12월 22일, 이조돌구이에서 오후 7시 27분에 저녁식사를 하고 오후 10시에 신도안 오리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또한 씨름부 학생들은 12월 23일, 오후 5시 56분에 신도안오리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8시 12분에 또 신도안오리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또한 선수를 지도하는 코치가 연차를 내고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는데 코치가 지도하는 학생 선수들과 이틀의 연차기간 동안 신도안오리에서 점심과 저녁을 함께 했다는 자료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조광국 의원은 "아무리 식욕이 왕성한 학생들이지만 같은 날 점심 2번씩, 저녁을 2번씩 카드로 식대를 지출한 부분은 보편적인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5분발언을 통해 계룡시체육회 카드깡 의혹을 제기한 부분은 충분한 자료검토에 의해 합리적으로 결정했다. 현재 실시되는 충청남도 특별감사에서 반드시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제57회 국무회의)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월 27일 제57회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혈세가 이권 카르텔에 유용돼서는 안되며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공익목적의 보조금 사업의 회계부정, 목적외 사용 등 불법적인 집행이나 낭비요소가 있는지 그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여 보조금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 강화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청렴퍼포먼스(김태흠 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2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실시된 시무식에서 부정, 부패, 관행, 갑질 등 간부공무원 청렴 서약식과 청렴 퍼포먼스를 통해 공직자로서 공직사회의 관행적 부패를 척결하고 공정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모범이 될 것을 다짐했다.

또 간부 공무원들은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부패를 예방함으로써 청렴한 공직사회 실현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을 서약하면서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하고 업무수행 과정에서 부당한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직위를 이용한 직위·권한 남용, 이권 개입, 알선·청탁을 하지 않겠다며 ‘힘쎈충남, 청렴이 곧 힘입니다’라는 구호 아래, 올 한해 부정부패, 비리, 갑질, 관행 타파를 위한 청렴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 계룡시에 거주하는 A씨는 "김태흠 지사와 간부공무원들이 청렴서약식과 청렴퍼포먼스에 이어 곧바로 실시되는 부패와 비리 의혹에 대한 계룡시체육회 특별감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지사의 부패척결 및 청렴의지와 언행일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면서 "계룡시체육회의 충청남도 특별감사에 의해 김태흠 지사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제57회 국무회의에서 보조금의 투명성 확보 및 관리체계 강화방안 을 지시한 상황에서 김태흠 지사와 간부공무원, 청렴서약식과 청렴퍼포먼스의 진정성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계룡시체육회에 대한 충청남도특별감사가 도마위에 올랐다. 정초부터 충남도민과 계룡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권 카르텔, 정치와 공존 공영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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