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 김건희, 임계점을 넘은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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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김건희, 임계점을 넘은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는다
  • 유영안 서울의소리 논설위원
  • 승인 2022.09.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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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국정농단은 결코 없어야 한다

김건희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증오를 넘어 저주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추석 이후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율은 보합세로 횡보를 하고 있지만 김건희에 대한 불신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김건희 특검을 하라는 여론도 62.7%에 달한다. (중앙여론심의조사위원회 참조)

결정타는 영빈관 건립이었다. 윤석열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는 대신 국빈 행사는 청와대에 있는 기존의 영빈관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말 역시 새빨간 거짓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와 아무런 논의 없이 영빈관 신축 비용으로 87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빈관 신축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국민들의 큰 분노를 샀다.

(1) 윤석열 스스로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않음

(2) 야당 및 국회와 논의 한 번 한 적이 없음

(3) 수해 피해, 코로나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염장 질러

(4) 김건희 7시간 녹취록 현실화

(5) 추가 비용 책정 불가

이중 (3)이 국민들의 정서를 부정적으로 자극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 주지하다시피 국민들은 지금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고통 받고 있다. 주가는 폭락하고 무역 적자는 벌써 247억 달러로 사상 최대이며, 코로나 재확산으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 이 와중에 영빈관 신축에 878억을 쓴다고 하자 국민들의 분노가 임계점에 도달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김건희는 그전에 나토행 때 고가의 보석을 착용해 국민들의 원성을 샀는데, 또 다시 국가 예산을 낭비하는 짓을 하려하자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보석을 지인에게 빌렸다는 말도 거짓말로 대통령실은 아직도 내역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보석들은 사실상 김건희 소유로 재산등록법 위반이다.

대통령실은 국가의 격을 생각해 영빈관을 신축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펼쳤으나 그렇다면 애초에 왜 청와대에 있는 기존의 영빈관을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는지 알 수 없다. 여기서 새삼스럽게 등장한 것이 바로 무속이다. 김건희는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영빈관을 옮기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말이 현실화되자 다시 무속이 거론된 것이다. 윤석열은 “청와대에선 단 하루도 잘 수 없다.”는 극단적인 말을 해 국민들을 의아하게 했다.

거기에 바로 어느 무속인이 한 말이 작용했다는 게 정설이다. 보도에 따르면 모 무속인이 “대통령감이 안 되는 사람이 청와대로 들어가면 급사한다.”는 무시무시한 말을 했다고 한다. 만약 윤석열이 그 말을 듣고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겼다면 스스로 “나는 대통령감이 아니다.”라고 자백한 셈이다.

윤석열은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긴다고 했지만 위치로 보나 구조로 보나 용산은 청와대보다 국민과 소통하기에 더 불편한 곳이다. 윤석열이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긴다고 한 말이 거짓인 것은 윤석열이 대통령 관저 경비를 101경비단 경찰 부대가 아닌 수도사령부가 맡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다음으로 추측된다.

(1) 몇 달 전에 101 경비단에서 총알 6발을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아직까지 찾지 못해 언제 사고가 터질지 몰라 불안하기 때문에

(2) 갈수록 윤석열 퇴진 운동이 거세게 불어 언제 제 2의 촛불 항쟁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3) 유사 시 군대를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경우에 따라 계엄령을 즉각 발동하려고

(4) 극도로 쇠약해진 심리 때문에

대통령 관저 인테리어의 경우에도 코바나컨텐츠 후원 업체가 수의 계약으로 따내 말이 많은데, 비용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국민들은 고통 받고 있는데, 대통령 관저를 초호화 호텔 급으로 만든다는 비판이 그래서 나온 것이다. 심지어 김건희는 집 유리창을 가리기 위해 수십 미터가 넘는 나무들을 옮겨다 심어 놓게 했다. 이래놓고 국민 소통 운운하니 소가 웃는 것이다.

김건희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대통령 취임식도 한 몫 했다. 김건희는 대통령 취임식 때 극우 폐륜 유튜버 안정권과 그 외 극우 유튜버 30명, 도이치모터스 회장 아들 및 부인, 심지어 장모의 양평 공흥 지구 부동산 특혜를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서 경위까지 초청했다. 사실상 수사를 못하게 막은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서는 수사를 시작한 지 일 년 남짓 되어가지만 중간 수사 결과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양평 공흥 지구 부동산 특혜는 주로 김건희의 어머니와 관련이 있지만 모녀가 그 동안 자행한 것을 보면 김건희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은 김건희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도 몇 번이나 무혐의를 발표하려다 여론이 워낙 안 좋아 망설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만큼 증거가 많다는 방증이다. 더구나 최근엔 뉴스타파가 녹취록까지 공개해 빼도 박도 못하게 되었다.

김건희는 그 외 국민대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숙명여대 석사 학위 논문 표절, 20개가 넘는 학력 및 경력 위조로 논란이 되었지만 무엇 하나 처벌 받은 게 없다. 이 점은 자연스럽게 조국 자녀와 대조되면서 대선 때 공정과 상식을 외친 윤석열이 얼마나 새빨간 가짓말을 했는지 여실히 알 수 있게 해준다.

김건희는 그 외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도 받고 있다. 코바나컨텐츠가 미술 행사를 시작할 때는 협찬사가 4곳이었는데, 윤석열이 중앙지검장에 임명된 후 갑자기 16곳으로 늘어났다. 누가 봐도 제3자 뇌물죄에 해당한다. 하지만 김건희는 이 내역 역시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김건희와 윤석열이 살았던 아크로비스타 아파트도 의혹투성이다. 이 문제에는 ‘양재택과의 동거 문제’와 ‘삼성 전세금 대여 문제’가 동시에 걸려 있어 특검이 벌어지면 볼만할 것이다.

화천대유 실소유주 김만배의 누나가 윤석열 부친의 집을 매도해 준 것도 언젠가 진상이 규명될 것이다. 윤석열 측은 우연이라고 하지만 곽상도, 박영수의 예로 보아 결코 우연이 아니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점도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특히 윤석열의 검찰 사부로 통하는 박영수의 친척이 받았다는 100억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50억 클럽 수사가 안 되고 있는 것도 박영수 때문이란 여론도 있다.

우리 속담에 “준 것 없이 밉다.”란 말이 있는데, 김건희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국민들이 김건희에게 직접 준 것은 없지만 각종 편법으로 이익을 챙겼다면 안 준 것도 아니다. 그래서일까, TV를 보다가 김건희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리거나 아예 TV를 끈다는 국민들이 많다. 어느 네티즌은 “그 여자만 보면 하루 종일 재수가 없다.”는 원색적인 불만까지 토로했다.

그렇다. 지금 국민들의 분노는 증오를 초월한 저주다. 표창장 하나로 조국 가족을 그토록 잔인하게 도륙한 그들이 170가지가 넘은 본부장 비리엔 그토록 관대하고 수사마저 제대로 안 하니 어느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지지하고 싶겠는가? 70대 이상, TK가 겨우 명맥을 유지하게 하고 있을 뿐이다.

단언하건대, 윤석열 정권은 김건희를 지금처럼 방치하면 제2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자멸할 것이다. 박근혜가 무슨 내란, 외란 죄로 탄핵되었는가? 비선 실세의 농단으로 탄핵되었지 않은가.

이 와중에 멋을 잔뜩 내고 영국, 미국, 캐나다로 간 김건희를 보면 보수층도 왜 김건희를 싫어하는지 알게 된다. 오죽했으면 정계 서열이 검사-법사-김건희란 말이 있을까. 민주당은 윤-김 공동정부라고까지 했다. 거기에 무속인이 작용했다면 검찰공화국에 이어 무속공화국이 되는 것이다.

헌정 사상 이런 대통령, 부인은 없었다. 스스로 퇴진하는 것만이 애국하는 길이다. 버틴다면 이제 촛불시민들이 나설 것이다. 촛불이 타면 건진도 천공도 경찰도 국정원도 수도경비사령부도 아무 소용없다. 촛불에 타죽을 각오가 되어 있으면 지금처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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