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희 공주시의회 부의장 “알밤연구소 기능 재정립”
상태바
임달희 공주시의회 부의장 “알밤연구소 기능 재정립”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09.14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분발언을 통해 "조직과 인력 확대, 산·학·관 협력 전문인력 양성 등 제안"
임달희 부의장
임달희 부의장

공주시의회 임달희 부의장이 ‘공주알밤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육성을 위한 연구소의 기능 재정립 및 활성화’를 촉구했다.

임 부의장은 14일 열린 공주시의회 제238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2015년 공주시 알밤특구지정 이후 설립된 알밤연구소의 경우 타 자치단체의 활성화된 연구소 기능과 다르게 유효인력 한 명으로 운영되고, 기능 또한 가공지원과 홍보에 그치고 있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주시 밤 생산량은 한 해 약 6천7백여 톤에 달하지만 매년 생산량과 농가 수는 감소하는 추세이므로 알밤산업의 미래 지속성을 위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알밤을 무한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 연구 중심의 알밤연구소 운영 및 산업확장 전략 마련 ▲알밤연구소 순기능 확보를 위한 조직과 인력 확대 ▲산·학·관 협력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제안했다.

임 부의장은 “지역 산업은 그 도시의 생존이고, 기후변화와 경제 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견고한 연구지원과 전문 인력양성을 통해 알밤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부여하고 나아가 세계화를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임 부의장이 발의한 ‘공주시 알밤산업의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은 16일 제238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의회와 시는 이 조례를 계기로 공주 알밤산업이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육성·지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5분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공주시민 여러분!

윤구병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최원철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임달희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공주시의 핵심산업 중 하나인 알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공주시의 한 해 밤 생산량은 약 6천7백톤에 달하며 이는 전국 밤 생산량의 17%를 차지합니다. 공주시의 알밤은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만큼 소비자의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 품질 만족도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알밤 농가수와 소득액, 생산량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바, 우리의 자랑스러운 알밤산업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시는 2015년 공주알밤특구를 지정하고, 지난 3년간 약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특화사업으로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이는 공주밤의 부가가치 창출 등 공주밤 산업의 발전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특구지정 당시 설립한 밤 연구소는 현재 말뿐인 연구소입니다. 유효인력 단 한 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마저도 알밤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연구가 아닌, 가공지원과 홍보에 대한 지원이 주 업무로 이루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알밤산업을 빼고 공주시의 산업을 논할 수 없습니다. 제주도의 감귤, 금산의 인삼, 보성하면 녹차가 있듯이 알밤은 공주시입니다. 자부심을 갖고 핵심산업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알밤산업은 농촌융복합산업으로 확장되어 있습니다. 이를 더욱 탄탄히 할 수 있는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관련 기업과 종사자들이 공주시로 유입되고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알밤산업은 미래 공주시를 책임지는 중요한 먹거리산업이 될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제언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알밤연구소의 기능을 재정립하고 활성화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다수의 지역에서는 지역의 특화작물에 대한 연구소 법인을 설립하여 보다 전문화된 연구개발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연구소들은 연구개발은 물론, 수출전략 마련과 문화컨텐츠로까지 산업을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순창 장류연구소의 경우, 2002년 약60억 투자를 시작으로 세계 장류 문화의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연구소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도 공주알밤의 생육과 품질을 고도화시키고 기후에 대응하는 신품종을 개발해야 합니다. 또한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한 밤 식품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을 통한 적극적 세계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견고한 연구지원은 알밤산업의 성공과 관련 산업의 확장으로 이어져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입니다.

둘째, 알밤연구소가 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조직과 인력을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운영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알밤생산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산, 학, 관의 협력하에 기술인력 양성도 추진되어야 합니다. 이는 공주시의 새로운 기회와 든든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본 의원은 금번 정례회에 공주시 알밤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공주시 알밤산업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육성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합니다.

지역산업은 그 도시의 생존입니다. 기후변화와 경제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지역의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주시기를 재차 당부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