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노사 잠정합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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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노사 잠정합의 환영”
  • 조성우
  • 승인 2020.12.3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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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31일 기자회견…“도 차원에서 기업 정상화 도울 것”

[충청메시지] 국내 최장기 노사분쟁 사업장인 충남 아산 유성기업 노사가 31일 잠정합의를 이끌어내며 10년 간의 갈등을 종식키로 한 가운데, 양승조 지사가 환영 입장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유성기업 노사 잠정합의 관련 기자회견을 온·오프라인으로 열고 “새로운 역사를 쓴 유성기업의 이번 합의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사례가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노사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충남 대표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인 유성기업의 분쟁은 전환기에 놓인 자동차 부품산업의 새로운 미래와 혁신에 큰 부담이 돼 왔다”며 “이는 또한 우리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유성기업 사태 해결을 위한 충남민관협의체 구성·운영 도, 천안고용노동지청, 유성기업 노사 4자 간담회 공동제안 발표 및 공동노력 촉구 등 그동안 노사 갈등과 지역사회 피해 해결을 위한 도의 노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우리 도는 이번 잠정합의가 노사분쟁의 종식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에는 유성기업 노동자 심리치유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유성기업 직원들의 정신건강과 안정에 보다 힘 써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성기업 정상화를 위한 도 차원의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면서 협력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는데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잠정합의라는 무거운 숙제를 끝낸 만큼, 최종 합의가 나오기까지 상호 간에 자극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하고 평화로운 합의를 통해 대타협을 이뤄주길 바란다”며 “그동안의 불명예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합과 타협의 사업장으로 충남을 상징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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