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서 의원, 2020 풀뿌리자치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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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서 의원, 2020 풀뿌리자치대상 수상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0.10.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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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김기서 의원이 지난 15일 오후, 논산 노블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풀뿌리자치대상 자랑스런 충청인상’ 시상식에서 광역부문 의정발전대상을 수상했다.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인물로 선정된 김기서 의원으로 부터 2020 풀뿌리자치대상 수상 소감을 들었다.

 

▲ 2020 풀뿌리자치대상 선정 소감은?

갈수록 축소되어 가는 충남 농어업의 현실에서 충청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를 통해 지역 농어업인을 대변하고 소득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한 결과를 인정해 준 결과라 생각하니 매우 기쁘다.

선출직 공직자 이전에 농협 근무 17년은 나에게 값진 경험이었다. 오랜 관행처럼 내려왔던 구조적 문제점부터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숙명적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혁신과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는 항상 현재진행형이다.

충남 농어업을 위해 항상 고군분투하시는 여섯 분의 상임위원회 도의원님께 감사드리고 많은 정보와 자료를 탐색하고 제공해 주시는 해당 상임위 공직자 여러분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 드린다.

 

▲ 지난 2년간 충남도의회 활동은 어떠했는가?

초선의원으로써 긴장된 시간을 보내며 그래도 의회 활동은 현장에 해법이 있다고 확신을 가졌다. 지역 농어민 뿐만 아니라 많은 도민과 지역 현장에서 보낸 것이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점을 풀어가는 대안이었다.

농민수당 도입과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사업 등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농산물 가격안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재정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어려움이 많았으나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지금도 개선하는 과정에 있다.

앞으로의 남은 임기 기간에도 농어민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자세로 마무리되었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

 

▲ 상임위원회 활동과 관련한 충청남도 농어업의 문제점은?

농어업 분야의 문제점 이전에 더 큰 관점에서 본다면 대한민국의 위기다.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 중 105곳이 인구소멸위험지역으로 46%에 해당된다.

저출산·고령화와 국가균현발전 차원에서 본다면 ‘지방 소멸’이라는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는 지역이 충남이다. 농어업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농어업의 공익적ㆍ다원적 가치와 식량 주권을 넘어 식량 안보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는 생산량이 조금만 늘면 가격이 폭락하고 적으면 수입산이 범람하는 조마조마한 상황에 놓여 있다.

급락을 거듭하는 농수산물 가격에 대한 기본적인 대안도 마련되지 않은 것이다. 예산 부담과 과잉생산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는 지난 10년간 논의에만 그쳤고 국회 제출법안도 자동폐기 수순만을 밟았다.

농업 소득과 관련한 판매 유통뿐만 아니라 생산에서도 문제다. 농어촌에 일할 사람이 없다. 고령화로 농어업을 포기한데다 코로나 19로 중국 외국노동자들이 자국으로 되돌아가고 현재는 남아있는 동남아 외국노동자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인건비는 올라가고 농자재 가격도 매년 상승되어 매출액에서 생산원가를 빼면 손에 남는 이익은 매년 그 자리다. 충남의 농어업은 그 어떤 산업 분야보다 심각한 위기의 상황에 놓여 있다.

 

▲ 위기의 충남 농업 대안은?

세계 3대 투자자로 손 꼽히는 세계적 경제전문가 ‘짐 로저스’는 한국 농업은 지금도 기회이며 남북 통일을 전제로 대박나는 산업으로 젊은이들로 하여금 농어업에 뛰어들라고 변함없이 조언한다.

충남 농어업은 서울, 경기의 수도권과 더불어 대전·세종시의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대한민국 그 어떤 지역보다 면적으로나 품질로써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충북과 강원은 농지가 적고 타 시도는 거리상 농수산물의 신선도와 물류비의 시점에서 경쟁력이 뒤떨어진다.

대통령 공약인 ‘국가 푸드플랜’ 사업도 충남에게는 유리한 상황이다. 수도권과 대전·세종시의 지역농산물 공급의 최대 지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수산물 공급의 농수산물은 짧은 기간에 계획되어 생산되는 공산 가공품이 아니다. 장기 계획이 필요하고 기후가 도와줘야 만들어지는 산업이다.

특히 우리지역 지역 농산물브랜드 ‘굿뜨래’를 포함한 충남 남부권 지역의 농수산물 생산 노하우는 충남 농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줄 묘수가 될 것이다.

그와 더불어 맑은물 농업용수 공급사업, 시설하우스 현대화사업, 연작장해 피해방지 토양개량 사업 등 농업인 직접 지원 사업을 포함해 충남농산물 수출 지원사업, 온라인 마켓 활성화 지원사업, 기후환경 대비 농기자재 지원사업 등을 통해 충남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 확보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

 

▲ 향후 계획과 하고 싶은 일

‘금강권역의 친환경적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금강하굿둑의 합리적 개방을 통해 깨끗한 환경으로 돌려놓고자 노력중이다. 세종·공주·백제보 개방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금강하굿둑의 개방이다.

죽은 물과 갯벌로 유명했던 시화호가 해수유통으로 살아났듯 금강을 되살기기 위해선 하굿둑 개방을 통한 해수유통이 선행되어야 한다. 최근 지역 이슈가 되고 있는 금강권역 국가정원의 추진에 첫 단추이기도 하다.

새만금 사업의 재자연화와 낙동강하구둑의 해수유통과 맞물려 전라북도와의 금강권역 환경개선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내심을 갖고 지속 설득하여 예전의 맑고 깨끗한 금강으로 되돌리고 장기적으로 금강국가정원의 초석도 다지겠다는 꿈이다.

그리고 문화유산회복재단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추진위원장으로서 백제금동보살입상(일명 백제미소불)을 환수하고자 취임 즉시 실물 확인을 위해 직접 일본을 다녀오기도 하였다.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와 국보 78호 및 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같은 반열에 오를 백제시대의 명품으로 현재 일본기업가가 소장하고 있는데 문화유산회복재단을 통해 문화재청, 충청남도 그리고 부여군이 함께 힘을 모아 국립부여박물관에 환수하고자 노력중이다.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중앙정부에 문화재 환수에 대한 지역 주민의 환수 열정과 노력을 피력해 반드시 환수한다는 목표이다.

 

▲ 충남도의원으로 활동하는데 있어서의 장점은?

우리 농어업·농어촌문제 해결을 위해 17년간 근무하던 농협을 그만두고 선출직 공직에 도전하였다. 특히 국가브랜드 9년 연속 대상의 수상에 빛나는 ‘굿뜨래’ 농산물 유통·판매를 전담하면서 농산물 유통전문가로 충남 농산물 생산과 유통을 개선하여 농민 소득을 높이고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잘 살고 행복한 충남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충남 남부지역 농산물은 품목별로 작부(作付)가 잘 편성되어 있고 하우스시설원예 규모가 커서 일정기간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기에 대통령 공약이자 국가의 농업정책으로 반영된 ‘푸드플랜’ 사업의 추진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다. 대한민국의 농업의 생산과 유통의 중심에 충남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충남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충남도의회 11대 초선의원으로서 2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 그대로다. ‘세상에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일도 없고 영원한 것도 없다’라는 좌우명으로 항상 국민을 대하는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고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을 경주할 때만 미력하게나마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도의원은 선출직 공직자의 권한과 권위를 내세울 자리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도민의 대변인으로서 많은 일을 처리하려면 4년이 결코 길지 않음을 깨닫기에 하루하루 열과 성을 다하고, 부지런히 현장 곳곳을 누비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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