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시보] 미국의 내정간섭기구,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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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시보] 미국의 내정간섭기구,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승인 2018.12.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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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0일 오후 1시 미대사관 앞에서 국민주권연대가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 가로막는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김정은 위원장 서울 방문 가로막는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

“대북정책 통제하는 미국을 규탄한다!”

“미국의 내정간섭 기구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

“남북관계 방해하는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

“문재인 정부는 당당히 자주외교를 진행하라!”

국민주권연대가 12월 20일 오후 1시 미 대사관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 가로막는 한미워킹크룹 해체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회를 본 김성일 국민주권연대 사무처장은 “2018년은 우리 민족에게 뜻 깊은 한해였다. 3차례에 걸쳐 남북의 두 정상이 만남으로써 온 민족, 온 겨레의 염원인 조국통일을 앞당기는데 획기적인 전진을 가져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올해 안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온 민족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방문은 조국통일에 더 큰 전진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이 남북관계 발전을 가로막고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 <한미워킹그룹>을 만들어 남북이 힘을 합치고 발전하려 하는데 미국의 승인이 없이 아무 것도 하지 말 것을 강박하고 있다. 남북관계 발전에 왜 미국이 끼어든 것인가.

이에 우리는 미국을 규탄하고 <한미워킹그룹>의 해체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다”고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김한성 꽃물결 실천단 단장은 연설을 통해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속도는 더욱 더 빨라지게 될 것이고 안착화 될 것이다.”고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한성 단장은 “남북의 만남을 방해하는 것이 미국이고, <한미워킹그룹>이다. 미국은 트럼프의 승인 망언이 있은 후 이제는 승인을 공식화하려고 <한미워킹그룹>을 만들었다.

이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시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남북은 올해 3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민족자결의 원칙, 자주통일 원칙을 합의했다. 미국은 이를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가로막기 위해 <한미워킹그룹>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다.

하루빨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미워킹그룹>을 당장 해체해야 한다”고 미국과 <한미워킹그룹>을 강하게 비판했다.

▲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 가로막는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1", '대북정책 통제, 미국규탄!'이라는 손 선전물을 든 기자회견 참가자들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이어 조형훈 국민주권연대 회원은 <문재인 정부는 미국의 내정간섭에 동조 말고 당당한 자주외교하라>는 내용의 연설을 통해 “남과 북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남북관계 발전을 원치 않고 있고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인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주인은 미국이 아니고 우리들이다. 한반도의 평화도 한반도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이 만들어 가야하는 것이고, 남북의 통일도 남과 북이 통일을 하는 것이지 미국과 통일하는 것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당한 자주외교를 펼쳐야 한다. 우리의 문제는 누가 대신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누구에 의존해서 해결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 조형훈 국민주권연대 회원이 "문재인 정부는 당당히 자주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기자회견은 이나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공동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국민주권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서 “미국의 폼페오 국무장관은 한미워킹그룹 출범 첫날 남북관계 속도조절을 요구하며 한미워킹그룹이 속도조절을 ‘확실히 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한미 양국이 ‘서로 다른 말을 하지 않기 위’해 출범한다고 밝혔다. 자신들을 식민지 종주국으로 여기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국민주권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에 제동을 걸고 통제하는 한미워킹그룹과 미국 때문에 연내 서울 남북정상회담 추진이 난황을 겪고 있으며 온 민족이 꿈에도 바라는 김정은 위원장 서울 방문도 늦춰지고 있다. 이에 우리는 미국의 내정간섭 통치기구인 한미워킹그룹을 당장 해체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 가로막는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과 남북정상회담의 연내 개최가 늦춰지고 있다. 서울 남북정상회담이 원할하게 추진되고 있지 못한 이유는 회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성과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핵심에는 미국이 있다.

북한은 선제적인 비핵화 조치를 통해 대화와 협상을 이끌어냈지만 미국은 종전선언 약속도 회피하고 있으며 완화하고 폐기해야 할 대북제재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대화를 하겠다는 자세가 아니다.

문제는 미국 혼자 대화를 거부하는 걸로 끝나지 않고 한국 정부까지 남북대화를 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방해한다는 점이다. 미국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기구가 바로 한미워킹그룹이다.

11월 20일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시작한 한미워킹그룹은 지난 7일 화상회의를 거쳐 이번에는 서울에서 세 번째 회의를 갖는다. 바로 어제(19일) 한미워킹그룹 미국 측 담당자인 스티븐 비건이 한국에 왔다.

한미동맹, 한미공조라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했지만 한미워킹그룹은 미국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내정간섭기구다. 세상에 어느 나라가 자국의 외교정치 사안을 제3국과 협의를 하면서 결정하는가. 한 나라의 정책을 미국의 하급 관리가 와서 좌지우지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한미워킹그룹 출범 첫날 남북관계 속도조절을 요구하며 한미워킹그룹이 속도조절을 “확실히 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한미 양국이 “서로 다른 말을 하지 않기 위”해 출범한다고 밝혔다. 자신들을 식민지 종주국으로 여기는 소리다.

이번 한미워킹그룹 회의에서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에 필요한 물자 반출에 대한 제재 예외 인정 문제를 집중 논의한다고 한다. 남북이 합의한 문제를 추진하는데 미국의 승인을 받기 위한 회의를 한다는 소리다.

남북철도연결과 관련해서는 경의선의 경우 2000년, 동해선의 경우 2002년에 이미 북한과 유엔사 사이의 합의를 통해 비무장지대 내 해당 구역 관리권을 한국 정부에 넘기기로 하였다. 그럼에도 이제 와서 미국이 다시 유엔사를 동원해 철도연결을 방해하면서 자신들의 승인을 받으라고 월권행위를 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남북관계 발전에 제동을 걸고 통제하는 한미워킹그룹과 미국 때문에 연내 서울 남북정상회담 추진이 난황을 겪고 있으며 온 민족이 꿈에도 바라는 김정은 위원장 서울 방문도 늦춰지고 있다.

이에 우리는 미국의 내정간섭 통치기구인 한미워킹그룹을 당장 해체할 것을 촉구한다.

미국의 내정간섭기구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

대북정책 통제하는 미국을 규탄한다!

남북관계 가로막는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

김정은 위원장 서울 방문 방해하는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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