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안 칼럼] 전국 판세 분석(최종) - 전국에서 들리는 국민의힘 한숨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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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안 칼럼] 전국 판세 분석(최종) - 전국에서 들리는 국민의힘 한숨 소리
  • 유영안 서울의소리 논설위원
  • 승인 2024.04.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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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이제 5일 남은 가운데, 오늘부터 이틀 간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이에 여야는 사활을 걸고 막판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나타난 판세를 보면 민주당이 압승할 것 같다. 사전선거가 실시되는 5일부터는 여론조사가 공표될 수 없으므로 4일까지 여론조사가 쏟아졌는데, 격전지가 조금 늘었을 뿐 대세는 이미 민주당으로 기울었다. 여론조사마다 편차가 있지만 수도권, 호남, 제주는 민주당이 거의 석권할 것 같고, PK도 해볼 만하다.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도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민주당이 압승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민주당 40석 이상 가능

▲ 출처=SBS 화면 갈무리  © 서울의소리

고민정과 오신환이 맞붙은 광진을 경우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고민정 후보가 우세한 가운데, 최근 나온 SBS 여론조사에 따르면 48% 대 39%로 고민정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 이정현과 김병민이 붙은 광진갑은 최근 거의 붙은 여론조사가 나왔으나 이정현 후보가 신승하리라 본다. 곽상언과 최재형이 붙은 종로에서는 민주당 곽상언 후보 50%,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 38%,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 4%로 나타났다.

영등포갑도 최근 김영주가 치고 올라온 여론조사가 있으나, 그동안 꾸준히 앞서온 채형일 후보가 이길 것이다. 영등포을도 김민석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 용산의 경우 박빙이지만 워낙 정권심판 여론이 높아 민주당 후보가 신승할 것이다. 전현희와 윤희숙이 맞붙은 중성동갑은 전현희 후보 48%,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 37%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성동을은 민주당 박성준 46.3%, 국민의힘 이혜훈 42.7%로 나타나 박빙이다. 강남을도 민주 강청희 41%, 국민의힘 박수민 43%로 격전지가 되어버렸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40석 이상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경기 민주당이 압도

▲ 출처=SBS 화면 갈무리  © 서울의소리

14석과 60석이 걸려 있는 인천과 경기는 민주당이 21대 총선에 이어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미추홀구에서도 남영희 후보가 윤상현 후보가 박빙이라 여기서 이기면 인천도 게임오버다. 반도체 벨트(화성, 평택, 용인)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앞서가고 있어 이곳에 출마한 이준석이나 이원욱, 양향자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하남도 추미애 후보가 윤석열의 호위무사 이용을 압도하고 있다. 인천 남동갑은 민주당 맹성규 54.5%, 국민의힘 손범규 34.9%로 나타났다. 인천 동구미추홀을은 민주당 남영희 38.5%, 국민의힘 윤상현 38.3%으로 박빙이다. 경기 하남을은 민주당 김용만 48%, 국민의힘 이창근 29.9%로 나타났다.

평택병서도 민주당 김현정 52.6%, 국민의힘 유의동 37%으로 김현정 후보가 압승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계양을의 경우 이재명 55%, 원희룡 37%로 게임이 안 된다. 분당갑에서도 이광재 후보가 안철수를 이기고 있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고 있다. 분당을은 김병욱 후보가 김은혜와 대결하고 있으나 역시 신승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남부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 수원병에선 민주당 김영진 후보 49%,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 38%로 김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힘당이 탈환을 노린 수원도 민주당이 석권할 것이다. 민주당은 인천과 경기 74석 중 65석 이상 얻을 것이다.

 

캐스팅보트 쥔 충청 민주당 앞서

모두 28석이 걸린 충청(대전7, 세종2, 충남11, 충북8)도 민주당 후보들이 21대 총선에 이어 20석 이상 얻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에서는 민주당이 7석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밀렸던 대전 중구도 민주 박용갑 48%-국힘 이은권 39%(코리아리서치)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충남 여론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천안을에서는 민주당 이재관 47.3%, 국힘당 이정만 38%로 나타났다. 충남 보령 서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45.4%, 국민의힘 장동혁 41.8%로 나타나 민주당의 승리가 가능해졌다. 충남 아산갑은 민주당 복기왕 50%, 국민의힘 김영석 37%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 텃밭인 충남 홍성 예산에서 민주당의 양승조 후보가 국힘당의 강승규 후보를 앞선 여론조사가 처음으로 나온 것은 고무적이다. 충북은 정우택의 돈붕투 사건으로 청주 4석은 민주당이 모두 이길 것 같다. 증평·진천·음성에서도 민주당 임호선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 민주당은 충청 28석 중에 20석 이상 얻을 것이다.

 

태풍 몰아닥친 PK(부산, 울산, 경남)

PK는 그야말로 태풍이 불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인 전재수, 최인호, 박재호 후보가 앞서가고 있고, 부산 북구을은 민주당 정명희 48.5%, 국민의힘 박성훈 45.1%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갑은 민주당 홍순헌 50.9%, 국민의힘 주진우 41.8%로 나타났다. 부산 수영구는 민주당 유동철 40.6%, 국민의힘 정연욱 29.9%, 무소속 장예찬 22.8%로 나타났다. 서은숙이 출마한 진구갑도 신승이 가능하다. 민주당과 진보당이 후보를 단일화한 부산 연제구도 노정현 후보가 앞서고 있다. 민주당은 부산에서 최소 5석 최대 8석도 가능하다. 이에 국힘당이 땅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기 시작했다.

울산 남구갑에서 민주당 전은수 후보가 국힘당 후보를 이기는 여론조사가 처음으로 나와 화제다. 전은수 후보의 젊음과 깜찍함이 울산에서 통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야권단일부호가 앞서고 있어 6석 중 1~2석이 가능하다. 경남은 기존 김해갑을, 양산을에 이어 양산갑, 진해, 창원 등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이기고 있다. 민주당은 PK에서 10~12석 정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호남, 제주는 민주당이 31석 석권 가능, 강원도는 국힘당이 우세

모두 28석이 걸려 있는 호남(광주, 전남, 전북)과 3석이 걸려 있는 제주는 민주당이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이 출마해 화제가 된 광주 광산을은 민주당 민형배 69%, 이낙연 14%로 일찌감치 승부가 끝났다. 제주의 경우 이번 4.3 추념식에 윤석열과 한동훈이 불참해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다. 8석이 걸려 있는 강원은 민주당이 원주 갑을, 춘천에서 앞서가고 있다.

 

법민주 진영 200석 이상 가능

민주당은 지역구에서만 165석 이상 차지고 비례대표 13석과 조국혁신당을 합치면 190석 가까이 얻을 것이다. 거기에다 진보당, 녹색정의, 개혁신당, 새미래 등을 합치면 200석이 가능해 탄핵 소추가 가능해진다. 문제는 투표율이다. 투표하라, 그러면 우리가 이긴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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