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면 장일섭 어르신, 평생 피땀흘려 일군 농지 마을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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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면 장일섭 어르신, 평생 피땀흘려 일군 농지 마을에 기탁
  • 충청메시지 조성우 기자
  • 승인 2018.06.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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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시절 어렵게 장만한 농지 은산2리, 금공리 마을회에 기탁하여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부여군 은산면 장일섭(80세) 어르신이 평생 일궈온 피땀어린 농지를 은산2리, 금공리 두 마을에 기증하는 전달식이 지난 11일 은산2리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장일섭 어르신은 금공리에서 태어나 60여년을 보내고 현재는 은산2리에 거주하고 있다. 옛날 보릿고개 시절 빚을 내어 어렵게 모은 전답 6,814㎡(시가 2억 상당)을 은산2리와 금공리 마을회에 기증했다.

슬하에 7남매를 훌륭히 키워낸 어르신은 수년전 몸이 아파 자리에 누워있을 때 이렇게 허무하게 지내는 것 보다 땅을 기증해 마을주민들이 막걸리 한 잔이라도 마음 편히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자녀들의 동의를 얻어 이번에 농지를 기증하게 됐다.

강삼휘 은산2리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 50여명은 장일섭 어르신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더 단합된 마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는 뜻에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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