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계룡시 8명소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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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계룡시 8명소의 하나다.
  • 조성우 기자
  • 승인 2017.03.01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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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태사와 금암(金巖), 최일 장군의 전설이 전해진다.
▲ 천마산(천마정) 

등산객이 금바위에서 시내를 조망한다. 천마산은 계룡의 8명소 중 하나다. 천마산 중턱에 위치한 천마정과 금암(암소바위)이라 부르는 큰 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고려 중엽부터 개태사와 금바위, 그리고 최일 장군의 전설을 품고 있다.

▲ 금바위에서 바라본 금암동

금바위나 천마정에서 계룡시 금암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신성1차 아파트와 금암초등학교, 우림루미아트 아파트가 눈앞에 다가온다.

금바위에서 바라본 

 오는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이곳에서 제69회 충남도민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선수ㆍ임원, 관람객 등 57,000여 명이 계룡을 찾는다. 앞으로 100여 일 후면 계룡의 힘 화합으로! 충남의 꿈 열정으로! 의 구호 아래 충남 도민의 이목이 계룡시로 모아진다. 

지금도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분들이 있나 보다.

▲ 잘 정비된 등산로와 벤치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관리도 잘 되고 있다.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등산로에 응급환자를 위한 안전망은 최고수준이다.

▲ 등산로 주변 운동시설

둥산로 주변에 운동시설도 갖추어져 시민들이 편리하게 활용한다.

▲ 등산로(이정표)

건강을 위해 등산하는 모든 분들에게 행정의 꼼꼼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 등산로 변 묘지 주변에 놓인 경계석

조상을 위한 후손들의 간절한 효심을 엿볼수 있다.  주변에 사람들의 왕래로 적적하지 않으니 명당 터다.

시민들의 포근한 삶의 공간, 산불조심은 당연하다. 봄철에는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 한 순간의 실수가 우리들 삶의 공간을 훼손시킬 수 있다. 우리 모두 산불조심!!!

▲ 오늘은 3월1일, 삼일절!

오늘은 98주년 3.1절이다.  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고귀한 투쟁과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역사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참고】 금암(금바위) 전설

금암동 천마산 중턱에 집채만한 바위가 있다. 바위가 가운데를 칼로 갈라놓은 것처럼 잘려져 있다. 이 바위에 대한 전설이다.

연산 천호리에서 고려 태조 왕건은 백제 신검을 하늘의 도움으로 물리치고 고려를 창건한 후 고려의 국운을 크게 연다는 뜻의 개태사라는 절을 지었다. 

승리의 기념과 국운 융성을 기원하고, 산남지방 유사시 승병을 활용하기 위해 개태사에 수천 명의 승려를 두었다. 그러나 국력은 날로 약해지고 개타사의 세력이 강해져 국가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승려들이 인근 촌가를 습격 약탈하고 부녀자까지도 겁탈하는 횡포가 날로 심해졌다.

결국 관군을 출동시켜 바로 잡고자 했으나 그 힘을 꺾을 수 없어 이 사실을 나라에 상소하니 왕이 수차례 관군으로 이 절을 공격했지만 연전연패로 승려들의 기세는 더욱 강해졌다. 

개태사의 횡포로 인근 주민들이 살 수가 없게 되자 왕의 근심은 커져갔다. 이때 한 장수가 지원했다. 그 분이 최일 장군이다. 최일 장군은 왕명을 받고 군사를 거느리고 연산 개태사에 도달하여 진영을 정비한 후 개태사 부근에 도착했으나 짙은 안개로 인해 공격할 수 없었다.

최일 장군은 퇴각하여 30여리 떨어진 노성방면에 진을 치고 부하 몇 명을 데리고 개태사 뒷산에 올라 이 절의 동정을 살폈으나 안개로 절의 사정을 파악할 수 없었다. 

때는 산에는 꽃이 피고 나비가 나는 따스한 봄날이다. 논과 밭에서는 농부들이 일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최일 장군이 말을 타고 지나는데 한 농부가 검은 암소로 논을 갈면서 "이 놈의 미련한 소야! 최일 장군 만큼이나 미련하고 어두운 소구나" 하며 논을 갈고 있었다.

이 소리를 들은 최일 장군은 말에서 내려 논을 가는 농부에게 물었다. "여보시오. 내가 바로 최일 장군인데 어찌해서 소를 보면 나같이 미련하다고 합니까?" 

농부는 깜짝 놀라며 "아 당신이 최일 장군이십니까? 미안합니다. 장군께서는 아무리 개태사를 공격하려 해도 저 천마산 중턱에 있는 암소바위가 개태사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 절에 공격을 시도하면 안개로 절을 보호하니 암소바위를 칼로 내려 친 다음 절을 공격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말을 마친 농부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다.

최일 장군은 신의 가르침이라 생각하고 마음으로 감사한 후 천마산 암소바위에 올라가니 과연 집채만한 바위가 있었다. 최일 장군은 장검을 빼어 암소바위 한복판을 내려치니 바위가 갈라지면서 피가 주르르 흘렀다. 

최일 장군은 군대를 지휘하여 개태사에 이르니 거짓말처럼 연일 끼어있던 안개가 걷히고 있었다. 최일 장군은 일격에 개태사 승려들을 토벌하여 인근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했다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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