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740건 계약심사…예산 129억 절감
상태바
상반기 740건 계약심사…예산 129억 절감
  • 조성우
  • 승인 2021.07.08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 감사위, 공사·용역 등 적정성 살펴…과소 설계 시 사업비 증액도
감사위원회
감사위원회

[충청메시지]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 총 740건의 계약 전 원가 심사를 통해 올해 상반기 예산 129억원을 절감했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별 절감 내역을 살펴보면, 공사 307건 99억원 용역 203건 27억원 물품 230건 3억원 등이다.

이는 설계 항목별 원가 산정과 공법 선택의 적정성 등을 따져 새어나가는 예산을 찾아낸 데 따른 성과이다.

아울러 도 감사위는 단순히 심사를 통해 감액만 한 것이 아니라 안전과 품질 향상과 관련된 과소 설계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증액하기도 했다.

실제 부여 농촌 지방상수도 사업 등 59건에 대해선 11억원을 증액하는 등 부실 용역·공사 등을 방지하는 데 일조했다.

도 감사위는 계약금액 10억원 이상 공사 진행 시 설계 변경으로 10% 이상 증액이 필요할 경우 계약심사심의위원회를 통해 설계 변경에 대한 타당성 심의를 진행, 총 4회에 걸쳐 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이와 별개로 각종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용토사, 보도블록, 흄관, 수목 등 건설자원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을 운영해 예산을 절감했다.

도 감사위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실제 자원이 필요한 곳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토석 272건 9만 8000㎥를 재활용해 약 4억원의 예산 절감 성과를 거뒀다.

김종영 도 감사위원장은 “도 감사위원회는 계약심사 협의 시 도청을 방문해야 하는 도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 계약심사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잘못된 행정을 지적하는 데 집중하는 감사행정에서 벗어나 도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감사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