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충과 효의고장, 충청의 인물 안희정 충남지사가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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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충과 효의고장, 충청의 인물 안희정 충남지사가 급부상하고 있다.
  • 조성우 기자
  • 승인 2017.02.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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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는 예로부터 나라가 위태롭고 어지러울 때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이순신장군, 김좌진장군, 윤봉길의사, 유관순열사 등 수많은 애국지사가 태어났던 효와 충절의 고장이다. 

▲ 안희정 충남지사

이제 삼국시대부터 영산으로 알려진 계룡산자락에 위치한 예학의 고장, 논산에서 태어난 안희정 충남지사가 누란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개혁하여 구하기 위한 참신한 인물로 국민들로 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 안희정과 함께 바꿉시다. 대선출마선언

지난 1월 22일, 안희정 지사가 대선출마를 선언하며“대한민국은 새로워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민주주의가 복원되어야 합니다”라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대통령이 헌법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정당정치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고 주장했다. 

또한 먼저 "민주주의의 복원이 중요한 이유이고, 민주주의는 협치다. 여야의 협치로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며 협치를 주장했다.

구체적 협치방식으로 "저는 우리 헌법의 의회중심제적 요소를 존중할 것이다.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한 다수당에 총리지명권을 주겠다. 총리는 내각을 통할하며 내치에 전념할 것”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어 "입으로만 새로운 것을 말하지 않고 몸과 마음, 그리고 행동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며 "그것이 시대교체의 시작으로 세상을 바꿀 젊은 리더십, 안희정" 이 적임자라며 대선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리얼미터>에서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남여 2,520명을 대상으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1월 23일 발표했다. 1위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26.1),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22.2), 이재명 성남시장(11.7), 안철수 의원(7.0) 다음 안희정 지사(4.7%)로 지지율은 바닥에 불과했다.

그러나 2월1일~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10%로 올라서며 문제인 민주당 전 대표(32.0)에 이어 2위로 등극했다. 안희정지사(10.0)에게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된다는 신호다.

또한 안희정 지사는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정당정치를 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여야와 협치" 를 주장했다. 협치는 결과적으로 연정을 의미한다. 민주당 내부를 비롯해 반발이 거세다. 그저 대선출마 선언을 했을 뿐인데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대권에 도전하는 당내 잠룡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안희정지사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봇물터지듯 넘친다. 

그렇지만 안희정 지사의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지난 2월 6일 뉴스타파의 <뉴스포차> 토크 프로그램에서 참여하여“자신도 새누리당이 싫다”면서도“직업정치인으로서 가장 고통스러운 건 내가 동의할 수 없는 사람과 마주앉아야 하는 것”이고“현재의 헌정질서에서 개혁을 완성하기 위한 수단은 미우나 고우나 선거로 구성되어지는 국회에서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연정 제안 등 최근 행보가 "전술적 우클릭" 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우클릭해서 출세하려 했다면 기회 많았다. 노무현 왼팔일 때 제일 기회가 많았다”며 정치공학적인 해석은 경계했다.

지난 10일 <한국갤럽>에서 7~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29%), 안희정 충남도지사(19%), 황교안 국무총리(11%), 이재명 성남시장(8%), 안철수 의원(7%), 유승민 의원(3%), 손학규 전 의원(1%) 순으로 국민들에게 관심의 정점에 서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정감록에서 지목한 정도령은 충절과 예학의 고장, 논산에서 태어나 계룡산 정기를 이어받은 안희정지사가 주인공일 수 있다는 예감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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