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 계룡시 김수현 선생 삶의 여정
상태바
발명가, 계룡시 김수현 선생 삶의 여정
  • 충청메시지 조성우 기자
  • 승인 2017.06.10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98년 부터 e마트몰에 납품되는 '삶아 쓰는 사계절 위생 고무장갑' 인기 여전

계룡시 엄사면 유동리 블루힐스 아파트에서 고희의 삶에도 노익장을 발휘하며 젊게 사는 발명가 김수현(70)선생이 살아온 삶의 여정을 스케치해 보았다.

▲ 발명가 김수현 선생

김 선생은 “발명과 기술만이 희망” 이라고 말한다. 그에게 발명과 기술은 삶의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

1975년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선생은 부산에 있는 라텍스 회사에 입사하여 낮에는 본연의 업무인 영업사원으로 활동하고 밤에는 각종 기술을 익히는 등 주경야독으로 자신의 능력을 배양했다.

어느덧 7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축적된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고무업계에 투신해도 성공할 수 있다“ 는 자신감으로 1982년 1월 공주 장기면 도계리에서 대원실업을 창업했다.

그가 1983년 처음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 모내기용 라텍스 장화다. 당시 논에는 거머리가 많았던 시절로 모내기용 장화는 전국으로 불티나게 팔렸다. 또한 땀이 차지 않고 발냄새가 나지 않는 제품으로 8년동안 전국 물량을 독점하며 김 선생의 사업기반에 초석이 되었다.

김 선생은 이를 기반으로 1992년 대원실업 공장을 부여 은산농공단지로 이전했다. 이때부터 고무원산지인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타이어의 유명 브랜드인 영국의 던롭사, 일본의 던롭지사 공장을 누비며 고무제조기술에 관심을 갖고 살폈다.

▲ 삶아 쓰는 고무장갑

나름대로 축적된 기술에 발품을 팔고 시야를 넓히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1998년 세상에 처음으로 항균, 항곰팡이, 소치, 주부습진을 예방하는 삶아 쓰는 사계절 위생 고무장갑을 출시하여 특허등록(특허 제0199055호)을 하였다.

「아이디어 특허로 재테크하기」란 책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천연 생고무 재질로 촉감이 부드럽고 착용감이 좋으며 신축성이 뛰어나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전자레인지 또는 식기세척기에도 살균 소독할 수 있는 우수한 신기술 제품이다.

이 기술을 2001년 중국 장갑업체인 ‘신수유교 유한공사’ 와 기술이전 합자를 통해 많은 로얄티를 받으며 중국시장에서 큰 수익을 올렸다.

▲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장

이와 같은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2003년 무역진흥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에 이바지한 공으로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1982년부터 3건의 발명특허와 15건의 발명품을 출원한 기술력 덕분에 2004년 제39회 발명의 날에 발명진흥에 기여한 공으로 산업자원부장관의 표창을 수상했다.

▲ 특수 위생 깔창

1998년에 특수위생 깔창을 시장에 선보였다. 악취를 제거하는 제균제와 키토산가루로 코팅처리 한 후 양면에 합성 옥가루를 접착하여 만들어 특허(특허원 16679호)를 받았다.

다이아몬드 형으로 제작돼 바닥에 밀착하면 리턴효과로 발의 자세을 고정시키고 충격을 흡수하여 몸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효과도 있다.

▲ e마트몰 상품평

김 선생은 "지난 1993년에 세상에 처음 출시한 ‘삶아 쓰는 사계절 위생 고무장갑’ 은 한번 사용해 본 주부는 대원실업의 고무장갑을 계속해서 애용하기 때문에 1998년 부터 e마트몰에 입점하여 지금까지 소비자들의 변함없는 인기를 끌고 있다." 고 미소지며 자랑한다.

그는  “창의력이 삶의 미래를 보장한다” 며 “개발능력이 풍부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방과후 발명교실과 창의력 교실을 운영해 보는 것” 이 작은 욕심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