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청춘 조현구씨! SNS로 소통하며 신기술로 과학영농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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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청춘 조현구씨! SNS로 소통하며 신기술로 과학영농 펼쳐…
  • 조성우 기자
  • 승인 2017.01.2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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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와 자두로 농가소득을 올리며 희망을 키우는 가급적농원!!!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농악놀이에 “農者天下之大本也(농자천하지대본야)" 라는 글귀를 볼수 있다. 직역하면 농사가 하늘아래 가장 큰 근본이라는 의미다.

▲ 농자천하지대본야

세월의 흐름에 따라 농자를 백성 또는 계절로 다르게 해석하는 추세지만 식량은 삶의 기본이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고 부(富)가 축적되어도 식량이 없다면 삶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조현구 대표

지난 21일, 가급적농원(부적면 반송리)을 운영하는 조현구(70세)대표를 만났다. 5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현구 대표(이하 조대표)는 젊었을 때 대전 동진여객 시내버스회사에서 운전기사로 일을 했으나 1995년 퇴사한 후 귀농하여 현재의 가급적농원을 개척했다.

▲ 농업대학에서 컴퓨터실력 배양

과학농법을 배우기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업대학 e-비지니스학과, 관광학과를 졸업했다. 개근상까지 타면서 열심히 배웠다. 학생회장도 맡아서 리더십도 키웠다.

▲ 가급적농원 네이버블로그

현대의 젊은 세대와 페이스북, 카카오톡, 트위터, 블로그 등 SNS를 이용해 세상과 소통하며 농산물마케팅으로 홍보와 통신판매까지 실시하는 등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 가급적농원

고회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가급적농원을 만들기 까지 조대표의 노력과 논산 농업기술센터의 역할이 주요했다. 과학영농기술 뿐만아니라 컴퓨터와 관련하여 블로그, 카페, 한글 및 엑셀 등 컴퓨터활용능력과 마케팅지식을 모두 농업기술센터에서 습득했다.

▲ 졸업장 및 상장

과수농사도 재래농법으로 경쟁에서 이길 수 없고 농가소득을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 속담에 “아는 것이 힘”이라 하지 않았던가! 지난 1월 4일 조대표는 농업마이스터대학 2년과장을 마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의 졸업장을 받으면서 2년 개근상과 도의회의장의 표창도 받았다.

▲ 로컬푸드에 납품

농산물은 생산도 중요하지만 판로개척이 농가소득에 직결된다. 요즘은 농산물 직거래 방식인 로컬푸드가 인기다. 조대표는 논산 장군마트, 논산농협 하나로마트, 논산계룡농협 하나로마트에 납품한다.

▲ 배즙(배+수세미) 가공식품

농업은 삶의 뿌리다. 외국 농산물에 의해 한국의 농업이 위협받고 있다. 농촌이 잘 살아야 21세기를 이끄는 진정한 선진국이다. 충청남도에서 지속가능한 농업, 살기 좋은 농촌, 행복한 농업인을 만들기 위해 3농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3농혁신 모델(가급적농원)

논산 부적면 반송리에 위치한 가급적농원이 진정한 3농혁신사업의 모델이다. 필자도 약 35년의 공직생활을 했다. 필자와 비슷한 나이의 공직자도 카톡과 블로그 등 SNS를 하지 않는 공직자도 있다.

▲ 자두꽃과 배꽃

조현구 어르신처럼 시골에서 노년의 청춘을 불사르며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는 지혜와 적극적으로 삶의 미래를 개척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논산 농업의 미래는 밝다. 올 정유년도 4월이면 어김없이 가급적 농원에 자두꽃과 배꽃이 활짝 피게 될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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