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초촌면, 제6회 부여 송국리 청동기 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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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초촌면, 제6회 부여 송국리 청동기 축제를 개최한다.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4.04.0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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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 “청동기의 중심! 풀마을 넘어 세상으로” 주제로

송국리유적정비지원추진위원회(위원장 이창노)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부여 송국리 유적 일원에서 “청동기의 중심! 풀마을 넘어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격년제로 실시되는 ‘제6회 부여 송국리 청동기 축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이번 축제는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로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인 곡우(穀雨, 4월 19일)에 맞춰 제16회 송국리 풍년기원제도 봉행된다.

부여 송국리 유적은 우리나라 벼농사의 기원과 전파경로,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로 국내 최대 규모의 청동기시대 농경문화를 이룩한 곳에서 한해의 풍년 농사와 안녕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통합 추진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부여했다.

풍년기원제는 금강의 발원지인 전북 장수의 뜬봉샘에서 채수한 물과 백마강에서 채수한 물을 합쳐 금강과 백두대간을 따라 흐르는 생명의 정기를 담는 의식인 합수식과 더불어 풍년기원 제례와 함께 생명의 물뿌리기, 풍물놀이와 떡메치기 행사 등으로 전통문화를 재현한다.

부여 송국리 축제는 부여 송국리 청동기 유적지를 널리 알리려는 초촌면 주민들의 애향심과 열정을 담아 송국리정비지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기획 단계부터 주민들이 지혜를 모와 풍년기원제, 청동기 축제 개막식(청동기 퍼포먼스), 축하공연, 생생프로그램을 연계한 고사리 꺾기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한 체험행사로 선사시대를 재현한 물동이 나르기 및 창 던지기 대회, 짚풀공예 체험, 새끼꼬기 게임, 송국리 토기와 토종 쌀 체험, 선사 유물 뽑기, 유적발굴 체험 등으로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송국리유적정비지원추진위원회 이창노 위원장

이창노 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주민주도의 자립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자 축제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행사 기본계획을 수립,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스템으로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송국리 석관묘 수습 조사일과 곡우를 맞이하여 청동기축제, 풍년기원제를 함께 추진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 벼농사의 발상지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송국리 1호 석관묘에서 출토된 청동기 유물

한편 1974년 4월 19일, 송국리 1호 석관묘에서 요령식 동검, 동착, 관옥, 곡옥, 마제석검, 마제석촉 등이 발견되면서 발굴조사를 시작하여 기원전 7∼6세기 전 농경과 수렵을 하며 살았던 고대 인류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한반도 중남부 최대 규모의 ‘청동기시대 취락유적’으로 확인되었다.

1호 석관묘에서 청동기 유물 출토

또한, 이 지역의 석관묘에서 출토된 요령식 동검 등은 당시의 사회가 분화된 계급으로 이루어진 복합사회였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송국리 유적은 역사·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부여 산직리 지석묘(충청남도 기념물 제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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