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4.1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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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4.1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가져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4.03.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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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년 전 두계장터 독립만세운동 재현으로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 기려

 

계룡시(시장 이응우)는 지난 27일 두마초등학교에서 ‘제105주년 두계장터 4.1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두마면 주민자치회(회장 차윤숙)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계룡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인 송촌 한훈 선생이 말씀하신 ‘세우자 우리나라, 우리 손으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응우 시장, 김범규 계룡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독립유공자 후손과 계룡시 보훈단체협의회원 및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기미년 4월 1일 두계장터에서 애국선열들이 일제 만행을 규탄하고 자주독립을 외친 역사적 의미와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해군홍보단 축하공연

행사는 해군홍보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독립만세 퍼포먼스 및 거리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3.1운동과 의병대장 및 광복단결사대장 등으로 조국 독립에 앞장선 한훈 선생의 손자인 한상빈 회장 등 애국지사의 후손들이 참석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만세운동 재현행사 외에도 애국가 가사 맞추기, 태극기 종이접기, 무궁화 방향제 만들기,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 우리나라 상징과 애국가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행사 참가자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기념사(이응우 시장)
기념사(이응우 시장)

이응우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1919년 4월 1일 일본의 식민지배에 항거하고자 우리지역 독립투사이신 배영직 열사와 천여 명의 애국선열들이 두계장터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운동을 했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당시 애국선열의 비장한 마음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가슴 깊이 느끼고 기억하며 나라의 소중함과 호국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서명한 독립선언문을 탑골공원에서 낭독할 계획이었지만 폭력사태를 우려하여 태화관에서 낭독한 후 한용운 선생의 만세삼창을 선창한 후 일본경찰에 연행됐다. 이날부터 서울에서 만세운동이 시작되었으며 유관순 열사가 참여한 천안 아우네장터 만세운동은 4월 1일(음력 3월 1일)이다.

축사(김범규 의장)
축사(김범규 의장)

다음은 헌시 '독립의 붓/김남주' 전문이다.

헌시 낭송(나영숙)
헌시 낭송(나영숙)

독립의 붓(시. 김남주)

 

독립의 붓을 들어 그들이

무명베에 태극기를 그린 것은

그 뜻이 다른 데에 있지 않았다

다른 데에 있지 않았다 그 뜻

밤을 도와 살얼음이 강을 건너고

골짜기를 타고 험한 산맥을 넘고

집에서 집으로 마을에서 마을로

민족의 대의를 전한 것은

일어나고 싶었던 것이다

한 사람이 일어나고

열 사람이 일어나고

천 사람 만 백성이 일어나

거센 바람 일으켜 방방곡곡에

성난 파도 일으켜 항구마다에

만세 만세 조선독립만세

목메이게 한번 불러보고 싶었던 것이다

빼앗긴 문전옥답 짓밟힌 보리와 함께 일어나

빼앗긴 금수강산 쓰러진 나무와 함께 일어나

왜놈들 주재소를 들이치고 손가락 쇠스랑이 되어

왜놈들 가슴에 꽂히고 싶었던 것이다

동해에서 서해까지

한라에서 백두까지

삼천만이 하나로 일어나

벙어리까지 입을 열고 일어나

우렁차게 한번 외치고 싶었던 것이다

만세

만세

조선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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