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제19회 충남 최초 3.1운동 부여의거 기념행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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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제19회 충남 최초 3.1운동 부여의거 기념행사’ 실시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4.03.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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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충남 최초 3.1운동 부여의거 기념행사가 충남 최초3․1운동선양회(회장 이재성)가 주최‧주관으로 기미 3.1독립운동 의거 기념비 광장에서 성황리에 실시했다.

충남 최초 3.1운동 부여의거는 105년 전 1919년 3월 6일(음략 2월 5일) 임천시장에서 천도교도들의 주도로 군중들이 만세를 부르며 임천면사무소, 임천보통학교 시위를 벌이고 부여 헌병 분대로 몰려가 우리 땅은 비워주고 너희들은 물러가라고 외친 그날의 함성은 천안의 류관순 열사가 주도한 3월 1일(양력 4월 1일) 아우네 장터 만세운동보다 25일이나 먼저 주도했다.

이날 행사는 부여군 충화면 일원에서 1919년 3월 6일 당시 임천장터에서 ‘조선독립 만세’를 외치고 체포된 박성요, 박용화, 최용철, 문재동, 황금채, 황우경, 정판동 7인의 넋을 기리며 애국심을 선양하고 기리기 위한 자리이다.

먼저 만세운동 재현 시가지 행렬이 선양위원회 회원 및 주민, 박정현 군수,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화면행정복지센터에서 독립운동 부여의거 기념비 광장으로 이어졌다.

조총 발사(육군 제8361부대 3대대)
공로패 수여(박종만 선양회 고문)

3.1만세운동 재현 시가지 행렬에 이어 기념비광장에서 부여군충남국악단의 식전 공연, 개식 선언(류병기 선양회 자문위원), 국민의례, 조총 발사(육군 제8361부대 3대대), 분향 및 헌화, 경과 및 발원상황 보고(류운하 선양회 부회장), 독립선언서 낭독(충화면민 7인), 공로패 수여(박종만 선양회 고문), 기념사 및 축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독립선언서 낭독(충화면민 7인)

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교사와 학생들이 동참하여 조상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애국지사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며 자긍심을 고취하는 현장 교육의 기회도 가졌다.

박정현 부여군수

박정현 군수는 “3.1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 곳 충화는 역사적으로 팔충신의 충정과 정기가 살아 숨쉬는 곳이고 특히 충남최초 3.1운동 발원지이자 3월 6일 임천시장 독립만세운동으로 전개되는 도화선이 된 의미 깊은 고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용화, 박성요, 황우경, 문재동, 최용철, 황금채, 정판동 7분의 애국지사는 엄혹하고 막막했던 시절 주권 회복을 위하여 독립을 외치며 꿈과 용기, 자유와 평등, 미래와 희망을 함께 들었던 7인의 애국지사는 당시 이십살, 설흔살의 청년들이었다.”며 “신념을 굽혀서 얻는 일신의 영달 대신 숭고한 희생을 통한 애국의 정신을 선택했다. 안중근 의사가 무력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면, 7인의 애국 지사는 비폭력 맨 주먹으로 맞섰며 태극기가 부여를 뒤덮었고 밀물처럼 충남의 산하를 물드리며 충남의 정신이 되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군수는 “우리는 기후위기와 경제위기, 지방 소멸 위기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먹거리를 찾고 성장 동력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끊임없는 담금질로 경쟁력을 높이면서 배려와 존중, 희생과 용기, 자유와 평등, 공정과 정의, 진실과 화해, 성장과 번영, 통합과 화합이 태극기의 물결처럼 출렁이게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어렵지만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고 군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실 때 가능한 일로 군민 여러분이 늘 함께해 주시리라고 믿고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영전에 머리를 숙이며 그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다.”고 덧붙였다.

기념사(이재성 선양회장)
축사(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축사(정진석 국회의원)
축사(장성용 부여군의회의장)
축사(조길연 도의회의장)

한편 기념비 광장 중앙에 게양된 태극기 7개는 임천헌병대에서 맨주먹으로 항일운동한 박성요 열사 등 애국열사 7인의 정신을 상징하기 위해 7개를 태극기 게첨한 것이고, 뒷쪽에 게양된 태극기는 104년 전 1919년 3월 6일 충남 최초로 대한독립 만세를 부른 날을 기념하고, 부각하기 위하여 3과 6이라는 날짜의 상징성을 담아 태극기를 게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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