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안 칼럼] 이낙연 3남매 신림동에만 8개동에 250여개 원룸 보유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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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안 칼럼] 이낙연 3남매 신림동에만 8개동에 250여개 원룸 보유 충격
  • 유영안 서울의소리 논설위원
  • 승인 2024.01.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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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 미래’라는 신당을 창당한 가운데, 탐사 전문 언론인 ‘뉴탐사’가 충격적인 보도를 해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평소 누구보다 도덕성을 강조한 이낙연의 3남매가 서울 신림동에만 8개동에 250여개 원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취재에 의해 밝혀진 것이다.

물론 3남매가 정당하게 재산을 모을 수 있지만, 3남매의 재산 형성 과정에 혹시 이낙연의 역할이 있었는지 알아볼 필요는 있다. 이에 대해 뉴탐사 기자가 관련 질문을 하자 이낙연은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낙연이 민주당의 도덕성을 질타하고 탈당했으므로 철저하게 검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이낙연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와도 관련이 있는데, 검찰이 수사를 어떻게 했는지 유야무야 되었다. 그 과정에서 이낙연의 최측근이 자살했다. 그런데 이것 역시 진상이 완전히 규명되지 않아 여러 억측이 나온 바 있다. 당시 라임자산운용의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로비 의혹과 ‘옵티머스 사태’에 이낙연이 연루되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낙연이 그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 왜 측근이 자살했을까? 이낙연의 측근은 서울 서초구 서울 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따라서 이 사건은 재수사가 필요해 보인다. 이낙연이 신당을 창당하고 민주당의 도덕성을 질타한 이상 자신도 철저하게 검증받아야 한다.

 

꽃길만 걸어온 이낙연의 한계

이낙연은 호남 출신으로 그동안 국회의원 4선, 전남지사, 당대표, 국무총리 등 그야말로 ‘꽃길’만 걸어왔다. 민주화 투쟁 때 이낙연의 이름이 거론된 적이 없고, 그 숱한 성명서에서 그의 이름을 본 적이 없다. 말하자면 이낙연은 소속만 민주당이었지 매우 보수적인 사람인 것이다

조중동이 다 비판해도 이낙연은 비판하지 않은 이유가 뭐겠는가? 이낙연은 동생 문제 등 검찰 수사가 몇 건 있었지만, 수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끝났다. 비리 문제로 측근이 자살하기도 했지만 그 후 검찰 수사가 멈추었다. 만약 이낙연이 신당 창당 후 결국 윤석열과 손을 잡는다면 그 모든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윤석열이 지지율 낮아도 느긋한 이유는?

한편으론 윤석열이 지지율이 낮아도 느긋한 것은 무슨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럴 거라는 분석도 있다. 그게 혹시 이낙연 때문에 민주당이 분당될 거라 믿은 것 아닐까? 실제로 이낙연은 윤석열 정권보다 친정인 민주당을 더 거세게 공격했다. 그 이유가 뭘까?

얼마 전 ‘장하리’라는 장편소설을 펴낸 추미애 전 장관은 자신이 추진한 검찰 개혁이 몇몇 남자들에게 의해 좌절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함세웅 신부는 그걸 두고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자보다 못하다”고 질타했다.

 

대선에 이어 총선까지 말아먹을 작정인가?

누구나 정치적 자유가 있으므로 신당을 만들 수 있고 출마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평생 꽃길만 걸어온 이낙연이 대선에 이어 또 다시 총선까지 말아먹으려 든다면 그의 고향 호남이 가장 먼저 회초리를 들 것이다. 실제로 이낙연 신당에 대한 호남의 지지율은 매우 낮다.

혹자는 이낙연 신당이 이준석 신당과 손을 잡으면 엄청난 파괴력을 보일 거라 하지만, 지역 민심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예상컨대 이낙연 신당 후보들은 호남에서도 당선자를 한 명도 낼 수 없을 것이다. 호남의 민심은 그대로 수도권으로 전달되므로 수도권에서도 당선자를 낼 수 없을 것이다. 단 이낙연 신당 후보가 몇 %라도 가져가면 수도권에서 어부지리로 국힘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 혹시 그걸 노리고 신당을 창당한 것이 아닐까?

 

검찰과 언론이 침묵하면 네티즌 수사대가 나설 것

검찰은 즉각 수사를 해 이낙연의 3남매가 어떤 경위로 신림동에 8개 동의 건물에 원룸 250여 개를 갖게 되었는지 수사해야 한다. 아울러 유야무야 끝난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도 재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검찰이 침묵하면 촛불 시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네티즌 수사대가 나설 것이다.

그 유명한 국정원 댓글 공작도 검찰이 아닌 네티즌 수사대가 밝혀냈고, 윤석열 부친 집을 김만배가 사주었다는 것도 ‘뉴탐사’가 밝혀냈으며, 김건희 7시간 녹취록과 명품수수 사건도 ‘서울의 소리’가 공개해 세상에 알려졌다. 누구든 유튜브와 네티즌 수사대를 무시하면 큰코다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결코 바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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