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칼럼] 갑진년 새해는 원하시는 꿈 다 이루시고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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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칼럼] 갑진년 새해는 원하시는 꿈 다 이루시고 건강하십시오
  • 김용택 이사장
  • 승인 2024.01.01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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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할아버지가 이 땅에 나라를 세우신지 4357년, 대한민국 탄생 106년, 정월 초하루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2024년은 월요일로 시작하는 윤년이자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입니다. 갑진년 새해는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한 해, 계획하신 모든 일 다 이루는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은 21세기와 제3천년기의 24번째 해이자 2020년대의 5번째 해입니다. 용꿈들 꾸셨는지요? 2024년은 2020년에 이어 4년 만에, 세계 정치를 갈아엎을 선거가 몰린 해이기도 합니다. 2024년은 대한민국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전 세계 76개국에서 선거가 예정된 ‘슈퍼 정치의 해’이기도 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23년 한 해는 안팎으로 참 힘겹고 어려운 해였습니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이상기후와 질병이며 혹한과 혹서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새해는 경제적으로 또 남북이 대립과 갈등이 사라지고 평화로운 세상, 우리 민족의 소원인 남북이 통일을 향해 성큼 다가서는 해, 경제적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여유롭게 웃으며 살 수 있는 그런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도(단기 4357년) 월력요항(달력 제작의 기준)에 따르면 관공서의 공휴일 68일과 함께 52일의 토요일이 더해져 휴일수가 120일이나, 공휴일 중 토요일과 겹치는 1일(설날 연휴 둘째 날(2.10.))을 제외하면 실질적 총 휴일 수는 119일입니다. 이 공휴일에는 내년도 전국에서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4.10.)을 포함하고 있으며, 2월이 올해보다 하루가 많은 29일로 1년이 366일(윤년)이 됩니다.

또 주5일제 기관을 기준으로 3일 이상 연휴는 총 5번으로, 2023년 12월 30일~2024년 1월 1일(토·일요일 및 1월 1일, 3일), 2월 9일~12일(설날 연휴 및 대체공휴일, 4일), 3월 1일~3일(3·1절 및 토·일요일, 3일), 5월 4일~6일(어린이날 대체공휴일 및 토·일요일, 3일), 9월 14일~18일 (추석 연휴 및 일요일, 5일)입니다. 주요 전통명절은 설날(음 1월 1일)이 2월 10일(토)이고, 정월대보름(음 1월 15일)은 2월 24일(토), 단오(음 5월 5일)는 6월 10일(월), 칠석(음 7월 7일)은 8월 10일(토), 추석(음 8월 15일)은 9월 17일(화)입니다.

올해 대학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는 '견리망의(見利忘義)'라고 합니다. 교수들이 사자성어를 '견리망의(見利忘義)'로 선택한 이유는 "지금 우리 사회는 나라 전체가 마치 각자도생의 싸움판이 된 것 같다"며 "정치인은 국민들을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국민들의 "개인생활도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이 정당화되다시피"하고 "분양사기,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등 사회가 마치 견리망의의 전시장이 된 것 같은 느낌"이이 때문에 이런 사자성어를 선택하게 됐다고 합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 이해관계나 갈등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복지천국이라는 선진국에도 갈등은 완전히 해소될 수 없는 게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이 땅에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본인의 노력보다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으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면치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불법과 탈법을 예사로 저지르면서 호의호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023년을 보내면서 이 땅의 민초들의 소망은 무엇일까요? ‘상식이 통하는 세상’, '사람이 사람 대접받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희망이 있는 세상, ‘고통을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고 했습니다.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 그 아들딸의 아들딸이 살아 갈 세상은 ‘나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더불어 기쁨을 나누며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 수는 없을까요? 2024년에는 제발 사람이 사람대접 받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꿈 한 자루 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는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신 꿈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행복한 웃음꽃이 그치지 않는 갑진년 한 해가 되시기를 다시 한번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정원 초 하루 아침. 제가 좋아하는 시, 안도현의 '연탄 한 장'을 올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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