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위 논평] 전쟁을 부르는 미국의 노골적인 대북 적대시 군사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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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위 논평] 전쟁을 부르는 미국의 노골적인 대북 적대시 군사행동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3.07.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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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21일까지의 일정으로 괌, 일본, 동해 등지에서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훈련인 ‘노던 엣지 23-2’가 벌어지고 있다.

​이제까지 미 본토와 알래스카 일대에서 진행되던 훈련이 사상 처음 한반도와 가까운 괌으로 옮겨졌고, 동시에 일본과 동해로까지 훈련지의 범위가 확대된 것이 주목된다.

​이번 훈련을, 정전 70년이 되도록 전쟁이 끝나지 않은 채 미국의 대북 적대시 행보로 전쟁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과 연관 지어 보게 되는 것이다.

​11일 자유아시아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B-1B 2대가 일본에 전개하는 등 한반도 주변에 미 전략폭격기 10대가 배치되었다고 한다.

​이런 정보를 얼굴을 식별할 수 있다느니 초토화가 가능하다느니 하는 도발적인 이야기와 함께 미 당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매체를 통해 내보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보도가 있은 11일은 지난 7월 초부터 한반도와 그 인근에 RC-135 계열의 고성능 미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 컴뱃센트, 코브라볼이 출현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들리는 와중이다.

​미국의 이런 움직임은 의도적 긴장고조 행위라고밖에는 볼 수 없다. 이와 같은 미국의 노골적인 대북 적대시 군사 행보로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면한 한반도 전쟁 위기의 원인은 미국의 약속 파기와 대북 적대 정책에 있다. 미국은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과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약속하였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오히려 한미연합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전략자산 전개의 정례적 가시성을 높이겠다며 워싱턴선언을 채택하였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에 따라 전략폭격기, 핵잠수함 등의 미 전략자산이 잇따라 한반도에 전개하고 있다. 조만간 전략핵잠수함이 1981년 이후 42년만에 처음으로 한반도에 전개한다는 소식은 긴장을 더욱 높이고 있다.

​대북 적대시 군사 행동은 필연코 핵전쟁의 참화로 이어지게 된다. 미국은 전쟁을 부르는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대북 적대시 군사 행동을 즉각 중단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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