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쌍계사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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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쌍계사에 가다.
  • 충청메시지 조성우 기자
  • 승인 2018.07.0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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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가 논산8경 중 제5경이다.

논산8경 중 제5경 쌍계사(雙溪寺)가 울창한 숲속에 ‘부처님의 참 모습을 밝힌다’ 는 불명산(佛明山) 두 갈래 계곡이 합쳐진 길지에 자리하고 있다.

절골 저수지

산세가 하트(♥)문향의 산수(山水) 좋은 터에 나뭇잎까지 시원스럽게 물에 담근 절골저수지와 어우러져 한 폭의 아름다운 동양화같다. 

풍수를 모르는 우리들 눈으로 보아도 지세가 예사롭지 않은 명당이다.

나무로 가려진 절골 저수지를 따라 쌍계사에 들어오는 입구에 쌍계사 부도가 있다.

쌍계사 부도

부도(浮屠)는 승려들의 사리 또는 유골을 안치하는 묘탑이다. 이곳은 쌍계사에서 입적한 고승들의 사리를 안치한 9기의 부도 중에 혜명대사(惠命大師)의 부도가 포함되어 있다.

대웅전(보물 제408호)

쌍계사 대웅전은 1964년 9월 3일, 보물 제408호로 지정되었다. 쌍계사는 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의 말사로서 백암이라고도 불린다. 

중건비에 고려 때 행촌 이임의 발원으로 창건되었다고 하나 정확한 창건 연대와 창건자는 기록으로 알려져 있지 않고 고려 때 은진미륵을 창건한 혜명이 창건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소조석가삼불여래좌상(보물 제1851호)

대웅전에 모셔진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보물 제1851호로 지정되어 있다. 중앙에 석가모니불과 좌우에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가 모셔졌다.

1905년에 조성된 석가여래삼불좌상은 조선후기 대표적인 원오(元悟)스님의 대작으로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와 시대적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어 불교 미술연구와 역사적 자료로 가치가 높다.

지금의 대웅전은 영조 14년(1738년)에 다시 건립하였다. 대웅전의 천정에는 9마리의 용과 극락조로 장식하고 불상위에는 칠보궁, 적멸궁, 만월궁의 닫집으로 웅장하고 멋진 천상세계의 화려함을 더했다.

대웅전 꽃살문

대웅전의 문살에는 연꽃, 모란, 국화, 난초, 작약, 무궁화 등 6가지 무늬를 새겨 색칠한 섬세하고 정교한 꽃살문으로 예술적 가치가 높다.

대웅전에 또 다른 보물은 칡덩굴나무로 된 기둥이라 한다. 기둥 하나하나가 희귀목으로 그 가운데 기둥 하나가 칡덩굴나무다. 이 기둥을 윤달이 들은 해에 안고 돌면 죽을 때 고통을 면하게 된다. 요즘에도 이 칡넝쿨 기둥을 돌며 자신의 소원을 비는 불자들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다.

명부전

명부전은 사찰 당우의 하나로 시왕전 또는 지장전이라 한다. 

좌 - 도명존자
우 - 명부시왕상

명부전의 주불(主佛)은 지장보살이며 그 좌우에도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협시로 봉안하며 다시 그 좌우에 명부시왕상을 안치했다.

관세음보살

비가 내려도 얼굴이 젖지 않는 관세음보살상이다. 30여년의 세월속에 손과 옷 주름에는 이끼가 끼어 검푸르지만 용상은 하얗게 빛나고 있어 신비함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을 찾는 불자들에게 온화하고 깨끗한 관세음보살을 거울삼아 마음을 수양한다.

연리근

천년고찰 연리근(連理根)이다. 연리(連理)란 가까이 자란 두 나무가 서로 만나 합쳐지는 현상을 말한다. 뿌리가 만나면 연리근, 나무가 만나면 연리목, 가지가 만나면 연리지라 부른다.

우리 조상들은 연리나무가 나타나면 희귀하고 경사스런 길조(吉兆)로 여겼다. 불명산 쌍계사의 연리근은 소원성취를 염원하는 불자들의 소중한 공간이다.

삼성각(독성, 칠성, 산신)
나한전
쌍계사 종무소
요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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