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위원회 정론] 한국전쟁인가 미국전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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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위원회 정론] 한국전쟁인가 미국전쟁인가
  •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 승인 2023.02.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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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크라이나 전쟁 1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이 됐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고 ‘푸틀러’라는 말까지 돌았던 이번 전쟁은 결국 미국이 전쟁 전에 비밀 작전을 공모한 데서도 드러나는 것처럼 미국이 기획하고 도발했으며, 미국이 유지 중인 전쟁이라는 것이 지난 1년의 결론입니다. 

전쟁이 일어나기 두 달 전에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스관을 폭파하기로 결정한 사실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미국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전쟁 명분을 위해서 자기 함대에 포격을 가했던 베트남 통킹만 사건이 다시 회자됩니다. 정말 전쟁에 환장한 미국입니다. 

러시아 가스관 폭발에서 눈여겨볼 것은 관련된 모든 일들이 군사훈련 기간에 진행됐다는 점입니다. 미국에 훈련은 전쟁과 다름없습니다. 지금 한반도 상공에 미국 폭격기들이 날아다닙니다. 그리고 3월에는 이름도 그럴싸한 ‘자유의 방패’ 훈련이 시작됩니다. 또 무슨 짓을 벌일지 알 수 없습니다. 미국이 벌이는 훈련은 ‘침략의 창’입니다.

전쟁 1년을 맞아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에 갔습니다. 더 많은 시체를 위해 더 많은 돈과 무기를 대주려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피로 근근이 살아가는 흡혈 제국의 모습이 참으로 끔찍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며 생각해봅니다. 한국전쟁은 지금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얼마나 닮아있고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2. 초토화 작전 

이미영 감독의 영화 '초토화 작전'이 화제입니다. 캐나다에 살고 있던 감독은 2017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하 ICBM) 발사를 본 주변 친구들로부터 ‘왜 북한은 저렇게 미국을 증오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 대답을 찾는 과정을 담은 것이 바로, 이 영화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전쟁 기간 한반도에서 벌인 미국 폭격기들의 무자비한 폭격을 증언합니다. 민간인들 속에 인민군이 있을 수 있다는 의심만으로 엄청난 민간인 학살을 저질렀습니다. 민간인 학살은 범죄입니다. 북한 땅만이 아니라 한반도 전역에서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폭격을 가했습니다. 감독은 전투 인원 사망자 수와 같은 200만 명의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증언합니다. 미국의 무자비한 폭격 때문입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어떻게 피난민을 살해할 수 있느냐며 분개합니다. 북한 사람들은 분노라도 하지만 남쪽 사람들은 가해자를 은인으로 모시고 살았으니 분노할 기회마저 거세당한 끔찍한 역사가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민간인들이 죽어 나가도 미국은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영화에 보면 큼지막한 폭탄에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라고 적고, ‘당신에게 평화를’이라고 적어 떨어뜨립니다. 군수공장은 계속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폭탄을 쏟아부었는데 왜 반쪽밖에 점령하지 못했는지 궁금합니다. 미국은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잊고 싶은 전쟁’이라고 하는 편이 더 솔직했겠습니다.

 

3. 북한의 작전 

북한은 2월 초에 있었던 열병식에서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괴물’ ICBM을 열 대 이상 보여줬습니다. 그 뒤엔 고체연료 ICBM으로 보이는 신무기까지 등장했습니다. 한 대만 있어도 될 거 같은데 이렇게 열대가 넘게 만들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종류까지 만듭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초토화 작전’을 펼치려는 것인가 싶은 정도입니다. 

만약 한반도에서 새로운 전쟁이 터진다면 그 이름은 한국전쟁이 아니라 북미전쟁, 혹은 미국전쟁으로 불리게 될 거 같습니다. 국지전이든 뭐든 간에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으로 직행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태평양을 사격장으로 삼겠다고 했으니 우선 그것부터 보여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서양도 사격장으로 삼을지 모른다고 합니다. 

북한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의 북한과도 다르고 오늘날 러시아와도 무척 다른 것 같습니다. 북미 간에 전쟁이 터지면 바이든은 다시 우크라이나에 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피난이자 망명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한번 젤렌스키와 포옹하는 장면이 외신을 장식할 것입니다. 

 

4. 타도 윤석열 

똥인지 된장인지 맛을 봐도 구분하지 못하는 윤석열은 여전히 북한을 향해 큰소리를 치며 핵보유를 호기롭게 외칩니다. 무인기가 용산까지 왔다 갔는데도 설설 기는 미국이 영 못마땅한 모양입니다. 미국도 허세 부리는 데선 일가견이 있는데 윤석열도 덜하지 않습니다. 

이러다가 2월과 3월 군사훈련 기간 중 자칫 북진을 외치며 국지전을 벌일 수도 있고, 박정희처럼 몰래 핵개발을 추진할 수도 있습니다. 한반도를 지옥으로 만들 작자입니다. 지난주 촛불집회에 ‘윤석열을 타도하자’ 구호가 처음 나왔는데 국민들은 너도나도 소리 높여 타도를 외쳤습니다. 윤석열 타도는 생존권적 문제입니다. 

핵보유를 외치는 작자들을 보면 하나같이 친일 무리, 토착 왜구들입니다. 어쩌면 일본의 뜻을 받들어 저런 주장을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이 핵무장을 한다면 일본의 핵무장은 따놓은 당상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얼마나 힘이 빠졌으면 이렇게 부하들 단속도 하기가 버거운 걸까요.

윤석열은 이미 전쟁 중입니다. 야당 대표를 죽이는 전쟁,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운동을 죽이는 전쟁,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언론사들을 죽이는 전쟁, 심지어 자기 당의 인사들 마저 믿지 못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떨어질수록 공안 탄압과 전쟁 도발의 유혹에 빠져들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길은 윤석열을 무덤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촛불로 뭉친 국민들이 생존과 평화를 위해 무도한 정권을 ‘두드려 무너뜨릴’(타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5. 촛불의 사명

기존의 북미대결은 긴장과 대화가 반복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가을의 긴장 격화가 보여주듯이 현재의 북미대결은 긴장에 긴장이 더해지는 형국입니다. 3월 한미 훈련은 결국 미국과 윤석열의 무덤이 될 것입니다. 훈련이 하나 진행될 때마다 태평양에 북한 ICBM이 한발씩, 점점 더 본토 가까이 떨어질 것입니다.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신세는 더 비참합니다. 원래는 북한을 공격하는 선봉대였는데 이제 인질 신세로 전락할지 모릅니다. 

난동하는 윤석열은 평화 촛불에 불타거나 미국의 희생양이 될 수 있습니다. 전쟁을 향해 달려드는 불나방들은 불타 죽게 돼 있습니다. 촛불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몰아쳐 오는 전쟁을 막고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욱 힘차게 촛불이 타올라야 합니다. 촛불의 힘으로 윤석열을 끌어내려 평화의 한반도를 일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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