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안 칼럼] 민주당 선대위 본부는 사실상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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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안 칼럼] 민주당 선대위 본부는 사실상 유튜브!
  • 유영안 서울의소리 논설위원
  • 승인 2021.11.19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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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도 공짜 점심은 없다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유튜브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과거에는 조중동 신문이나 자상파 3사로 여론이 형성되고 전해졌으나,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여러 매체 중 유튜브가 신뢰도 1위라는 조사가 나온 적이 있을 만큼 유튜브는 현장성이나 신속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뿐만 아니라 신뢰도도 높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신뢰도란 민주 진영 유튜브에 한해서 하는 말이다. 보수 측 유튜브는 가짜뉴스의 온상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기존 매체인 신문이나 지상파 방송을 두고 유튜브를 많이 볼까? 그만큼 유튜브는 현장성에 강하고 신속하며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전하기 때문이다.

가령, 이재명 후보가 대구서문시장, 울산중앙시장, 마산어시장, 경남 거제, 사천, 거창을 방문했을 때, 현장엔 기존 언론 매체들도 많이 왔지만 이를 제대로 보도하는 곳은 별로 없었다.

반면에 유튜브는 이재명 후보가 시장을 누비는 현장을 가장 실감나게 중계방송을 했다. 기존 언론에는 안 알려진 현장의 열광적인 모습을 구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한 것이다.

그 유튜브를 본 민주 진영 지지자들은 “현장은 이긴 것 같은데 이상하게 여론조사는 왜 저렇게 나오지?” 하고 의심을 갖게 되고,  그것이 하나의 희망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의심이 나는 사람들은 유튜브 검색어에 ‘이재명 대구서문시장’ 하고 쳐보라. 거기 진정한 민심이 생생하게 담겨 있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총선도 조중동과 기존 방송3사는 마치 국당이 이길 것처럼 보도했지만, 그 결과는 민주당의 압승이었다. 서초4거리를 가득 메운 분노한 민심이 표심으로 연결된 것이다.

물론 이번 대선은 부동산, 코로나, 대장동 건으로 총선 때와 분위기가 다르지만 여론조사와 현장 분위기가 다른 것은 분명하다. 마치 한이 맺혀 있는 듯 시장으로 거리로 나와 이재명 후보를 응원하는 민중의 모습에서 필자는 희망을 보았다.

현재 민주 진영 유튜브는 약 50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물론 중복 시청을 포함하면 실제로는 200만쯤 될 것이다. 구독자 수가 많은 유튜브 순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딴지방송국(다스뵈이다) 87만, 서울의 소리 58만, 열린공감TV 54만,  김용민TV 52만, 시사타파 51만, 새날 48만, 고발뉴스TV 47만, 빨간아재 45만, 강성범TV 39만... 기타 알리미 황희두, 이송원TV, 정봉주TV 등 20~3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트브도 다수 있다.

조중동의 가짜뉴스와 지상파 3사의 미온적인 보도에 절망한 민주 진영 지지자들이 유튜브를 보고 새로운 정보를 얻고, 주요 이슈에 대해 수구들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실력도 갖추게 된다.

보수 측 유튜브는 신의 한수, 가로세로연구소, 진성호TV, 고성국TV, 이봉규TV, 황장수TV, 팬 앤 TV 등 구독자가 100만이 넘은 유튜브가 다수이고, 기타 20~3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도 다수다.

구독자 수로 하면 진보 진영이 보수 진영에 약간 밀리지만, 수구 측 구독자는 대부분 개신교 대형 교회 신자들이나 태극기 부대로 원래 국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라 선거엔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유튜브는 마치 전쟁을 치르듯 하고 있다. 어떤 이는 “민주당 선대위 본부는 사실상 유튜브”라고 말할 정도다. 민주당으로선 돈 안 내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민주 진영 유튜브를 후원해줄 필요가 있다. 몇몇 유튜브를 제외하곤 재정이 어려우며, 응징언론 서울의 소리 경우 벌금만 8000만원이 나와 직원들 월급 주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차기 대선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제2의 독립운동이요, 제2의 3.1운동이다. 우리 모두 독립자금을 보내주는 심정으로 민주 진영 유튜브들을 응원하고 후원해 주어야 한다.

아울러 수구 언론의 왜곡 기사에 댓글 하나 더 달고, 이재명 후보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오면 모두 현장으로 나가 응원해야 한다. 민생 현장은 우리가 이기고 있다. 모두 자신감을 갖고 뛰고 알리고 응원하자. 민주주의도 공짜 점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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