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천보부상 상무우사, 제4회 공문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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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천보부상 상무우사, 제4회 공문제 실시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1.11.0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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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걸어 이장저장을 찾는 달구길 보부상의 고달픈 여정

2021년11월6일 오전 10시, 임천면 면사무소 앞 광장에서 제4회 임천보부상 상무우사 공문제가 박정현 부여군수, 송복섭 의원, 이원복 의원을 비롯한 내빈과 임천보부상보존회 회원과 임천면이장단협의회, 임천면새마을부녀회 등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실시했다.

김설 아나운서

행사진행은 김설 아나운서의 사회로 보부상퍼레이드(달구길보부상행렬 재연), 국민의례, 내빈소개, 임천보부상보존회 이석기 회장 인사말, 박정현 군수 격려사, 차첩수여, 공적비 낭독, 통문, 축문낭독, 제례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난전놀이 재연행사 등 부대행사는 생략한 후 상무사기와 저산팔읍기 기수단을 선두로 임천보부상단, 삼현육각 악사, 초롱잡이로 구성된 달구길보부상 행렬은 “게화 게화 게화가 좋소” 상무사가를 부르며 도적떼와 짐승을 피해 밤새 험한 산길을 걸어 무사히 행사장에 도착했다.

먼저 차첩(공로패)을 임천보부상 조남옥 이사에게 수여했다. 조 이사는 임천상무우사 대표 영위 고 황인철의 자부로 임천상무우사의 전승을 위한 노력과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부터 공문제를 더욱 엄숙하고 체계적인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임천보부상 상무우사의 대표였던 영위 고 황인철 옹의 공적비를 낭독하며 보부상의 상도정신을 기렸다.

임천보부상보존회 이석기 회장

임천보부상보존회 이석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공문제는 저산팔읍 상무우사의 중요한 유물과 자료가 증명하듯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 그 의미가 크다”면서 “그동안 소홀했던 전승과 예를 잘 갖춰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격려사(박정현 부여군수)

박정현 부여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공문제는 조선 말기, 보부상들이 총회 때 보부상을 다스리던 기관인 상무사(商務社)의 공문(公文)을 모셔 놓고 제사를 지낸 것에서 유래되었다”면서 “지금부터 122년 전 상무사라는 기관을 통해 공식적으로 보부상들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 것은 통상국으로 성공했기 때문이다.”라며 “이것은 한 세기 전에 우리 선조들이 했던 상무우사의 전통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오늘날 경제대국이 될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더이음 송요기 회장은 “임천면 구교리 가능굴 덕고개 넘어 군사리 임천장으로 내려오는 산길은 그 옛날 보부상들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넘어 다녔던 산길로 보부상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베인 역사적 현장으로 그 가치와 의미가 높다며 달구길보부상이라는 브랜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임천보부상 보존회에서는 이렇게 매년 연례행사로 보부상들의 삶의 여정을 계승하며 지역의 문화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저산팔읍상무사(임천, 홍산, 부여, 정산, 한산, 서천, 남포, 비인)의 임천상무우사는 보상으로 부피가 작고 무게가 가벼운 물품을 봇짐에 싸가지고 멜빵으로 짊어지고 다니며 행상을 하였다.

보상의 주요 품목은 세공품이나 장신구, 사치품 등의 공예품과 잡화를 취급했다. 포(布), 금(錦), 백(帛), 면(綿), 능(綾), 지물(紙物), 주물(紬物), 저촉(苧屬), 금, 은, 삼, 담비, 수달피, 면화, 피혁 등을 취급했다.

송복섭 의원
이 지역 출신 송복섭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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