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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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1.11.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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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사근린공원 충령탑에서

계룡시는 4일 오전, 엄사근린공원 충령탑에서 황상연 부시장, 윤차원, 이청환 의원을 비롯하여 보훈가족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자유총연맹 계룡시지회(지회장 나성후)의 주관으로 ‘제41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올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자유총연맹 계룡시지부 임양옥 지부장의 사회로 내빈소개, 국민의례, 독경(원오스님), 기도(김진석 목사), 추념사 및 추도사, 조시낭독,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추념사 (나성후 지회장)
추념사 (나성후 지회장)

나성후 지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광복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총탄이 빗발치는 참호 속에서, 이름 모를 고지에서, 낯 설은 계곡에서, 오직 하나뿐인 생명을 바치신 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면서 "고귀한 목숨을 바치면서 지키려 했던 자유민주주의를 잘 지키고, 분단을 극복하여 평화로운 자유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계룡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젊고 수준 높은 시민이 있으며, 대도시와 농촌의 중간지대에 있음으로써,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도시”라며 “작지만 강한 도시를 만들어,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피 흘리신 분들의 높은 뜻을 이어가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추도사
추도사(황상연 부시장)

황상연 부시장은 계룡시장을 대신한 추도사에서 “우리가 독립된 나라에서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살 수 있게 된 것은 선열들의 고귀하신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개인의 안위보다는 나라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고 염려한 영웅들의 거룩한 정신은 우리의 가슴 속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호국 영령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보의 초석을 굳건히 다지고 단결된 마음과 통합된 의지로 전진해 가야 한다”며 “계룡시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이 자리를 빌려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엄사그린 공원 충령탑 위패 봉안소에는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 59위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한국자유총연맹 계룡시지회가 주관하는 합동위령제는 자유수호를 위해 희생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국가안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다음은 조시 전문이다.

 

조시(弔詩) 낭송 (구순조 유가족 대표)

나라를 지킨 당신의 시간, 임들이여 평안하소서

 

천붕의 아픔으로 울었을 하늘

허리 잘린 내 조국이여

천추의 원이로다

자유대한 조국 통일이여

 

동해도 울먹이고

백두산도 땅을 치고

한라산도 넋을 잃었어라

금수강산 자유대한만을

가슴에 새기신 거룩하신 호국영령이시여

북녘땅을 두들기며

북벌길을 다짐하며

통곡으로 지샌 날

목 놓아 울던 그 날

아! 아! 어찌 잊으랴

아! 아! 어찌 버리랴

 

짓밟은 그 원수를!

피로 물든 이 강산을!

호국의 높은 기치를!

통일로 오는 전선을!

평화로 가는 자유 염원을!

임들의 염원이 땅에 묻힌지 어언 70 성상!

 

6.25의 만행 앞에 한을 다 풀지 못하신 임이여

저 먼 타국 땅에 자유의 혼을 남기신 임이여

민족의 평화수호를 위해 지엄한 육신을 버리신 임이여

 

칠천만 겨레의 이름으로

호국영령 앞에 옷깃을 여밉니다

 

임들을 뫼신 자리

자유대한만이 살 길이라

희생을 택하신 임들을 뫼신 자리

 

나라의 이름으로

겨레의 사랑으로

그대들을 반공투사로 불렀노라

그대들을 정녕 호국영령으로 뫼셨노라

그대들은,

“우리는 민족의 생존과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싸워 이기는데 몸과 마음을 바치신 수호신이십니다.“

 

조국의 수호신으로, 호국의 민주신으로

천세만세 영화를 누리소서

백의민족 겨레의 꽃을 피우소서

영원한 무궁화 꽃을 피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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