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버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윤석열 지시로 부인·장모 전담 정보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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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버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윤석열 지시로 부인·장모 전담 정보수집”
  • 서울의소리
  • 승인 2021.09.0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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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을 검찰총장 사설 정보팀처럼 운영한 정황"

[서울의소리] 지난해 4월을 전후해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사건, 장모 최모씨 사건, ‘검언유착 의혹’ 사건 보도경위를 전담해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 법리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는 증언이 당시 대검 고위간부에게서 나왔다고 뉴스버스가 보도했다.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은 손준성 검사였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초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에게 윤 후보, 부인 김씨, 한동훈 검사장을 피해자로 적시한 고발장을 전달한 장본인이다.

 

이정현 당시 대검공공수사부장 尹징계위 증언 “(검언유착 수사 대응) 법리 수사정보정책관실이 만든 것으로 생각”

뉴스버스가 확보한 지난해 12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의결서에 따르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출석한 이정현 당시 대검 공공수사부장(검사장)은 "수정관실(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총장님 지시에 따라서 (지난해 6월 16일 대검 레드팀 보고서가 나오기) 한 달 전부터 총장님 사모님, 장모님 사건과 채널A 사건을 전담하여 정보수집을 하였다고 들었는데, 관련 법리도 그곳에서 만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에서 이정현 당시 대검공공수사부장(검사장)이 진술한 내용.(자료=뉴스버스)
지난해 12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에서 이정현 당시 대검공공수사부장(검사장)이 진술한 내용.(자료=뉴스버스)

대검 레드팀은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검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미 "한 검사장은 죄가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었다. 레드팀은 검찰의 직접 수사 사건에 대해 인권보호 차원에서 수사 단계마다 수사팀과 별도로 증거와 자료를 검토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018년 9월 도입됐다.

이 검사장의 증언대로라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사실상 윤 후보 일가·측근의 신상 관리와 자료, 동향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검찰총장 가족에 대한 음해와 공격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처와 장모 동향정보를 수집한 것인데, 공적조직인 대검의 수사정보정책관실을 검찰총장 가족을 위한 사설 정보팀처럼 운영한 검찰권 사유화의 또 다른 정황이다. 

뉴스 버스는 3일 복수의 검사들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윤 후보의 부인 김씨·장모 최씨·검언유착 의혹에 관련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하는 논리를 만들고 있었다는 것은 고위급 검사들 사이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3일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고발장 일부. 이 고발장은 김 의원을 거쳐 미래통합당 측으로 전달됐다. (자료=뉴스버스)
지난해 4월 3일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고발장 일부. 이 고발장은 김 의원을 거쳐 미래통합당 측으로 전달됐다. (자료=뉴스버스)

손 검사가 지난해 4월 3일 김 의원에게 전달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측으로 전해진 고발장에는 뉴스파타의 김건희씨 주가조작 연루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 김건희는 주가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적혀있다. 이는 고발장 작성자가 사전에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조사 또는 확인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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