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천연기념물 연산오계 수혼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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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천연기념물 연산오계 수혼제 봉행
  • 충청메시지 조성우 기자
  • 승인 2017.10.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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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민속 전통문화제로 연산면 화학리 지산농원에서 개최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연산오계문화제가 10월 14일(토), 오전 11시부터 연산면 화악리 지산농원에서 개최된다.

이날 문화제는 연산오유공비 제막식과 수혼제, 격조 높은 제의공연으로 꾸며진다. 연산오유공은 천연기념물 265호인 ‘연산 화악리의 오계’ 를 의인화하여 높여 부르는 말이다.

수혼제(獸魂祭)는 사람을 위해 희생된 가축의 넋을 위무하고 천도하기 위해 선조들이 지내온 우리 고유의 민속이다. 대표적인 수혼제로 꼽히는 연산오유공위령제는 지난 2015년 문화재청이 선정한 62건의 자연유산 민속행사 중 하나에 선정되기도 했다.

수혼제는 동물실험을 하는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서 일부 명맥이 이어지고 있으나 제대로 된 형식과 내용을 갖춘 수혼제는 연산오유공위령제가 유일하다. 연산오유공위령제에 진설되는 음식은 닭이 즐겨 먹는 곡식과 채소, 과일로 차려지며 참례객들의 음복상도 동물성이 배제된 채식으로 제공된다.

TJB 작가로 활동 중인 임미영 시인과 강희진 향토사학자가 참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을 곁들인다. 퓨전국악단 풍류(대표 조성환)는 수준 높은 연주와 춤으로 제의에 경건함을 더하고, 전통연희단 마중물(대표 서동율)은 판씻음 진혼무 마당극 등의 풍성한 레퍼토리로 참례객들의 흥을 돋운다.

참가비는 없으며 참례객들에게 음복상을 낸다. 행사가 끝날 때까지 함께하는 참례객들에게는 봉송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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