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양 도의원, 충남도 물관리 정책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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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양 도의원, 충남도 물관리 정책 질타
  • 조성우
  • 승인 2020.06.1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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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국 지휘본부 역할 의문…예당저수지 녹조수돗물 원인 오리무중 지적
▲ 이계양 도의원

[충청메시지] 충남도의회 이계양 의원이 16일 제321회 정례회 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녹조 문제 등 충남도의 안이한 물관리 정책에 대해 질타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903개 저수지·63개소 담수호에서 발생한 녹조 일수는 총 4099일로 나타났다.

식수를 공급하는 보령호에선 2017년 42일에 그쳤지만 대청호의 경우 2017년 119일 2018년 77일 2019년 118일 동안 녹색으로 물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여름에는 자체 정수시설을 갖추고 예당저수지 물을 식수로 이용하는 예산읍 지역 상수도에서 20일 이상 녹조로 의심되는 녹색 수돗물이 나와 민원이 발생했음에도 집행부에선 아직까지 그 원인조차 모르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녹조는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이 있어 관련법상 재난으로 분류됨에도 각 시군 저수지 녹조에 대한 대응 지침조차 없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시군별 주요하천에 대한 모니터링도 녹조 관련 수질 측정 핵심 항목인 ‘클로로필a’와 남조류를 측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종 언론과 주민들의 녹조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음에도 도에서는 ‘녹조에 대한 피해 없음’으로 공식적인 답변을 내 놓은 것은 녹조에 대한 충남도의 정책 추진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통합 물관리 정책과 녹조 대책은 수원 종류별 관리 주체가 달라 협력하기가 어려운 것은 알지만 8년간 1조 원 가까운 혈세를 사용하고도 수질이 그대로인 것은 문제가 있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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