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칼럼] 내가 없는 나를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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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칼럼] 내가 없는 나를 사는 사람들....
  • 김용택 참교육이야기
  • 승인 2020.05.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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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안에는 붕어가 없다’했던가?

익살을 부리자고 한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내가 없다면 그게 나인가? 남인가?

 

별 생뚱맞은 소릴 다 한다고

욕할 사람이 있을 지 모르지만

오늘날 정말 많은 사람들은

내가 나의 주인이 아니라

남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내 맘 속에 내 생각을 가지고

내 뜻대로 움직이고 행동할 때

그게 나여야 하고 주체적인 내가 아닌가?

 

그러나 어떤가?

유행이라는 이름으로,

종교라는 이름으로

풍속이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자기의 주인이 아니라

남의 뜻대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예수님은 그러셨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그런데 사람들을 어떻게 살고 있는가?

유행에 따르기 위해

자신을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남의 생각으로

내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명품을 사기 위해 자신을 팔아

겉치장을 하는 타락한 사람들은

자기 인생을 사는가? 아니면 남의 인생을 사는가?

 

남의 눈을 위해

내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

책임으로 따지자면 진실을 가르쳐 주지 않은 교육자들

종교 지도자들 그리고 유행을 만들어

돈벌이를 하겠다는 자본의 책임이지만...

 

자비의 신을 공포의 신으로 만들어

신의 눈치를 살피며 죄의식을 갖도록

겁쟁이로 만들어 놓은 종교 지도자들...

 

‘너의가 악할지라도

아들이 떡을 달라는데 돌을 주겠는가?

하물며 자비의 신께서...?’

어떤 시인의 표현처럼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

 

권력의 눈으로

자본의 눈으로

유행의 눈으로

종교의 눈으로

남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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