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백제문화제 재단, 유기준 대표이사 임명식 및 현판식 가져
상태바
(재)백제문화제 재단, 유기준 대표이사 임명식 및 현판식 가져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0.05.10 0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격년제 재검토 - 백제문화제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만든다”
박정현 부여군수, “백제문화제 격년제 용두사미, 안타까워”, “백제문화제 발전을 위한 로드맵 제안”
유기준 재단 대표이사 “주민이 앞장서는 백제문화제 실현 할 터”
왼쪽부터 김정섭 공주시장, 유기준 대표이사, 박정현 부여군수
왼쪽부터 김정섭 공주시장, 유기준 대표이사, 박정현 부여군수

백제문화제의 새 지평을 열게 될 유기준 (재)백제문화제재단 대표이사 임명식 및 현판식이 지난 8일 오후 5시에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 회의실과 (재)백제문화제재단 현관에서 각각 실시되었다.

임명장 수여(김정섭 공동이사장), 꽃다발 수여(박정현 공동이사장)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김정섭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관계부서 공무원 등 필수요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임명장 수여, 덕담, 취임사, 기념사진촬영 등 임명식에 이어 자리를 이동하여 경과보고, 현판 제막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정섭 공주시장
덕담(김정섭 공주시장)

김정섭 공주시장(공동이사장)은 덕담으로 “유기준 초대 대표이사는 오랫동안 백제문화제 현장에서 자문하며 이끌었고 역사와 관광, 축제를 전공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최고의 적임자라며 내년 2021년에 계획된 세계대백제전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어 “2022년부터 백제문화제의 백년대계를 위한 혁신을 위해 격년제를 하나의 수단으로 검토하는 방안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백제문화제를 축소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이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
덕담(박정현 부여군수)

박정현 부여군수도 “백제문화제라는 특정 영역에 대해 유기준 대표이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권위자이고 전문가라며 대표이사직에 임명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덕담을 전했다.

이어 “백제문화제가 지역사회를 넘어서 대한민국에서 내놀만한 글로벌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한 콘텐츠 개발 등을 고민하며 충분한 논의와 용역 등을 통한 연구과정을 거친 후 2022년부터 격년제에 대해 검토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이를 정치적, 지역적 이해관계와 당파성 등의 시각으로 지역의 갈등을 조장하는 부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우리 후손들이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성찰하고 준비해야 백제문화제가 질적으로, 양적으로 세계를 향한 글로벌축제로 발전할 수 있으며 작은 안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으로만 접근하면 지역축제로 밖에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며 “백제문화제를 용의 머리처럼 만들기 위해 고민했는데 이를 바라보는 일부 언론과 지역의 정치인들이 뱀 꼬리를 만들게 했다. 용두사미가 되었음"을 개탄했다.

또 “여러 가지 데이터나 문화제의 역사나 절차 등을 가지고 방향전환 제고 등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하면 미처 생각 못한 부분에 대해 고민을 더 해보겠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내용으로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비판이란 말을 쓰기도 부끄럽습니다. 비난에 가까운 정치적인 언사입니다.”라며 섭섭함을 표현했다.

박 군수는 “격년제에 대하여 비판하거나 비난하기 위해 고민했다면 저와 같은 생각을 많이 했을 텐데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라며

2023년은 국보로 지정된 금동대향로 발굴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 백제의 중흥을 위해 웅진에서 사비로 천도한 성왕이 즉위한지 15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부여 입장에서 보면 사비의 첫 번째 왕인 성왕 즉위한지 1500주년은 무령왕이 웅진에서 갱위왕국을 선포한지 1500주년에 버금갈 정도로 역사적인 해입니다.

그리고 2024년은 백제문화제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025년은 웅진천도 15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 2028년은 사비천도 사비천도 15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538년 사비로 천도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역사적 사건을 가지고 격년제를 치루면 부여와 공주에서 일어난 사건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격년제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말씀해 주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오늘 취임하신 유기준 재단 대표이사에게 이번 기회에 시장, 군수, 도지사가 바뀌어도 충남도민과 공주시민, 그리고 부여군민들이 공감하며 백제문화제가 도약과 발전하여 지평을 넓힐 지향점과 가치가 어디 있는지 충분히 연구하고 논의과정을 거쳐 백제문화제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여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라며 공을 유기준 대표이사에게 넘겼다.

유기준 초대 대표이사
취임사(유기준 초대 대표이사)

백제문화제 재단 유기준 초대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백제문화제는 1500년 백제 고유의 문화자원과 지역전통문화를 표현하면서 지역주민과 함께 차별화된 역사문화제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백제문화제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해 백제문화제 재단이 명실 공히 백제문화제를 통하여 백제문화의 허브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가장 먼저 공주와 부여에서 백제문화제의 가치를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 공동 전략을 수립하고 더욱 확대된 충청남도의 백제 문화권과 인근의 다른 문화권과 협력, 또 나아가 발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여 세계 속의 백제문화제로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제문화제와는 2003년도 제49회 백제문화제 평가에 첫 인연이 되어 어느덧 18년 정도 백제문화제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제가 늘 꿈꾸어 왔던 지역주민이 앞장서는 축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백제문화제가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주민의 참여와 호응 없이 성공한 축제는 전 세계에 어느 도시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지역 언론의 비판과 관심, 그리고 격려가 백제문화제가 발전하는 아주 튼튼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부여군수께서 당부한 백제문화제 발전을 위한 로드맵과 백제문화제 지향점과 가치 등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안에 연구와 논의를 통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자 일행은 (재)백제문화제재단 현관으로 이동해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한편 유기준(1952년) 초대 대표이사는 공주대 관광학부 교수, 공주대 문화유산대학원 원장, 공주학 연구원장, 공주시 축제평가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백제문화제선양위원회 위원, 공주시백제문화제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