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3월의 역사인물 ‘사애리시’, 국민훈장 동백장 수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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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3월의 역사인물 ‘사애리시’, 국민훈장 동백장 수여 확정
  • 조성우
  • 승인 2020.03.1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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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최초로 여학교(현 영명학당) 건립하여 유관순 열사를 길러내는 등 대한민국의 인재 양성 크게 기여했다.
김정섭 공주시장
김정섭 공주시장

[충청메시지] 김정섭 공주시장은 제69차 브리핑을 통해 공주시 3월의 역사인물인 ‘근대 여성교육의 어머니’ 사애리시 여사에 대한 국민훈장 동백장 수여가 최종 확정됐다는 기쁜 소식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공주시 3월의 역사인물 ‘사애리시’, 국민훈장 동백장 수여 확정
공주시 3월의 역사인물 ‘사애리시’, 국민훈장 동백장 수여 확정

김정섭 공주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과 11일 대통령 재가를 거치면서 사애리시 여사에 대한 국민훈장 동백장 수여가 최종 결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사애리시 생애
사애리시 생애

문체부는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유족의 초청 여부 등 훈장 수여 방법 등에 대해 ‘사애리시 선교사 기념사업회’와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 선교사 부부와 선교사의 어린 자년들, 우광복 의사가 잠든 영명동산

사애리시 여사의 이번 서훈 결정은 일제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독립정신과 애국심을 길러주고 수많은 여성들을 교육으로 일깨워준 공로가 인정됐다.

사애리시 선교사 가족들
사애리시 선교사 가족들
사애리사를 비롯한 선교사 가족들이 머물렀던 사택
사애리시를 비롯한 선교사 가족들이 머물렀던 사택

사애리시는 1900년부터 40년 동안 공주를 중심으로 선교사와 교육자로 활동한 인물로 공주에 충청도 최초로 여학교를 세워 유관순 등 많은 여성들을 교육으로 일깨운 근대 여성교육의 어머니로 일컬어진다.

사애리시(1937. 10.13. 갑사에서)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에 공적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영명 중고등하교

한편 사애리시 선교사는 1871년 4월 11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출생했다. 그의 본명은 앨리스 해먼드 샤프이며 사애리시는 한국 이름이다. 1900년 미국 감리회 선교연합회 소속으로 한국에 파견되었다. 동료 선교사였던 캐나다 출신 로버트 샤프 선교사와 결혼하여 공주에서 선교활동을 펼쳤지만 결혼 후 3년이 지나 남편이 장티푸스로 세상을 떠났지만 재혼하지 않고 39년동안 선교활동과 교육에 헌신했다. 

사애리시 선교사는 충청일대에 20여개의 유치원과 보통학교를 설립하여 우리나라 근대 교육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며 특히 현 영명중고등하교 전신인 영명여학교에서 유관순 열사, 한국 최초 여성경찰서장 노마리아, 성악가이자 독립운동가인 박화숙 등 많은 여성 지도자드을 배출했다. 

유관순 열사
유관순 열사

사애리시 선교사의 가장 빛나는 업적은 유관순 열사를 인도하여 수양딸로 삼고 공주로 데려와 1914년 영명학당 보통과에 입학시켜 2년동안 학업을 도왔으며 이화학당 재학중에 감옥에 갇힌 유관순을 뒷바라지 하였다.  이로 인해 유관순 열사의 강인한 독립정신과 민족의식은 사애리시 여사의 현신적인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성장했다. 

 사애리시 선교사는 1938년 68세에 일제의 강압으로 미국으로 출국하여 캘리포니아주 파시데냐에 있는 선교사 요양원에서 1972년 향년 101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에는 사애리시 여사와 관계가 깊은 유관순 열사의 건국훈장 훈격이 너무 낮다는 의견이 있어 추가로 건국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인 대한민국장이 수여되기도 했다.

김정섭 시장은 이밖에도 ▲코로나19 대응 현황 ▲코로나19 대응 재난안정대책본부 운영 현황 ▲2020 공익직불제로 개편 및 시행 ▲산성동 시내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임시승강장 운영에 대한 포괄적인 설명과 함께 관계 부서장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김정섭 시장은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통해 시민들에게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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