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제215회 임시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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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제215회 임시회 개회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0.03.0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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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매년 개최 촉구 건의안 등 2건 채택”
회기 3월 3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공주시의회(의장 박병수)는 3월4일부터 3월6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제215회 공주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결정’에 대한 시정질의와 답변을 듣기 위함이다.

첫째날 제1차 본회의에서 이창선부의장, 김경수의원, 오희숙의원, 정종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어 주요안건으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 촉구결의안’과‘백제문화제 매년 개최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시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도 가결하였다.

이어 둘째날은 시정질문에 따른 자료수집을 마지막날 제2차 본회의는 공주시장으로부터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결정에 대한 시정 질문과 답변을 듣고 3일간의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병수 의장은“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안전이 걱정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임시회를 개회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지역경제 위축 등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소리가 높아 공주시장으로부터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결정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도록 성실한 답변과 대책을 듣기위하여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었다”고 개회 취지를 밝혔다.

또한 “코로나 19 종식을 위해 애쓰고 있는 관계 공직자들과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시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해 시민들이 슬기롭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희숙 의원의 5분발언 원문이다.

 

[5분 자유발언 / 오희숙 의원]

존경하는 11만 공주시민 여러분! 박병수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정섭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희숙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합의와 관련해

5분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김정섭 공주시장이 독단적으로 백제문화제를 격년제로 치르겠다고 한 결정 때문에 지금 공주시민들이 느끼는 상실감과 충격은 말할 수 없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격년제 개최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즉각 철회하고 재논의를 하되, 시민들의 의견을 가장 먼저,

가장 중요하게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 같은 주장을 하는 이유를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시민, 시의회 의원, 언론인, 공무원 등 공주에 거주하는

모든 분들의 한결같은 생각은 공주시에서 치르는 연중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역사성이 높은 행사를 왜 시장 혼자서 격년제 개최 결정을 해버렸느냐는 것입니다.

공주시는 지난해 하반기 백제문화제 개회 방식에 대해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5.7%가 통합개최를 원했으며 33.3%는 격년개최를 원했던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통을 강조해 온 시장께서 왜 이런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시민 의견을 따르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시민을 기만한 것입니까?.

소통의 중요한 전제는 ‘쌍방향’입니다. 이게 안되면 ‘외통’이고 ‘불통’입니다. 둘을 합치면 ‘먹통’이 되는데 그런데도 ‘소통’이라고 우기면 그땐 ‘울화통’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지금 공주시민들은 울화통이 터집니다.

또한 무령왕축제, 웅진천도제, 충청감영제 등 대체 축제를 개발한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축제 컨텐츠에 대한 검증도 이뤄지지 않았고,

시기적으로 가을에 하는 부여 백제문화제를 피해 봄에 할 경우

기존의 석장리 축제와 겹치기 때문입니다.

설령 새로운 축제 개발과 실행을 위해 묘수를 짜낸다 해도

그 축제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한 마디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땜질용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공주시가 격년제 개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여러 정황들을 백번 이해한다 해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시민들이 그것을 반대한다는 점, 시민들의 가슴속에 있는 백제문화제에 대한 향수와 자부심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백제문화제를 치름으로 해서 얻을 수 있었던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각종 유무형의 이익을 한해씩 포기해야

한다는 점은 공주시 모든 소상공인들을 위기로 몰아넣는 일입니다.

결국 지역경제를 감안해 보더라도

제 발로 자살골을 넣은 셈이 됐습니다.

적게는 200억여 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입니다.

거듭 강조합니다.

앞으로 2년의 시간이 충분히 남아있습니다.

시장께서는 어떤 손실을 감수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결정을 철회하시고 백제문화제를 해마다 개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것은 시의원의 5분 발언이 아니라

시민의 명령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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