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안 칼럼] 축구는 16강, 윤 정권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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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안 칼럼] 축구는 16강, 윤 정권은 16%!
  • 유영안 서울의소리 논설위원
  • 승인 2022.12.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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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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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6강에 오르자 ‘16’이라는 숫자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바로 윤석열이 세계 지도자 지지율 중 꼴지(22개국 중 22위, 모닝 컨실팅 발표)를 했는데, 그때 받은 지지율이 바로 16%였기 때문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9일부터 15일까지 22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리더 지지율' 조사 결과를 보면 윤석열의 국정운영을 놓고 응답자의 16%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부정평가는 79%로 22개국 지도자 가운데 가장 높았다.

 

윤석열 정권 16개월 못 갈 듯!

모닝컨설트의 국가 지도자 지지율 조사는 인도, 멕시코, 호주, 스위스, 스웨덴, 이탈리아, 벨기에, 일본, 아일랜드, 브라질, 미국, 캐나다, 스페인,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폴란드, 영국, 오스트리아, 체코, 한국 등 22개국을 대상으로 매주 실시된다.

윤석열이 여기서 꼴찌를 한 것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윤석열 정권은 16개월 정권이다.”란 말이다. 즉 2014년에 있을 총선 전에 탄핵된다는 뜻이다. 윤석열이 지금처럼 하면 총선 전에 국힘당에서 윤석열 탈당 카드를 꺼낼 공산이 크다.

 

가나 초콜릿 찢은 정진석 망신!

카타르 월드컵 예선 3차전에서 우리나라 팀이 포르투칼을 2대1로 역전승하고도 선수들은 물론 카타르 현지에 응원간 사람들과 광화문에 모인 붉은악마, 그리고 온 국민들은 약 7분 동안 숨을 죽여야 했다. 왜냐하면 다른 경기장에서는 가나와 우루과이가 아직 경기를 펼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2대0으로 이기고 있는 가운데 추가 시간 7분 동안 만약 우루과이가 한 골이라도 더 넣으면 우리가 16강에서 탈락하는 숨막히는 시간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러나 가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는 2대0으로 끝났고, 우리나라와 우루과이는 승점도 같고 골 득실파도 같았지만 다득점(우리나라 4골, 우루과이 2골) 차이로 우리가 이겨 16강에 들었다.

 

네티즌들 “가나 고마워요”, 가나 초콜릿 불티나게 팔려

그 바람에 네티즌들은 끝까지 싸워준 “가나 고마워요.”하고 감사의 표시를 했다. 이때 다시 부각된 것이 바로 우리나라와 가나 전 전에 정진석 국힘당 비대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었다. 정진석은 페이스북에 찢어진 가나 초콜릿 사진을 올리고 ‘가나...오늘밤 요렇게 찢어주마“ 하고 저주를 퍼부었다.

비대원장이면 집권여당 대표인데 상대 국가를 ‘찢어 주겠다“라고 한 것은 사실상 인종차별이다. 왜냐하면 가나 초콜릿 색깔이 가나 선수들의 얼굴빛과 같기 때문이다. 즉 정진석은 대놓고 흑인을 무시한 것이다.

이는 나중에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 그 시각 한덕수 국무총리는 가나를 방문해 부산 엑스포 홍보 활동을 하고 있었다. 정신석의 행위에 격분한 가나가 부산 엑스포 투표 때 다른 나라를 찍을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진석은 매국적 행위를 한 것이다.

논란이 되자 정진석은 관련 사진을 내렸지만 이미 파장이 알파만파 커진 후 였다. 만약 우리나라가 16강에서 탈락했다면 그 원망은 모두 정진석으로 향했을 것이다. 정진석은 그 못된 행위로 자신의 조부 친일행각만 다시 부각되었다.

 

이 와중에 한일의원 친선축구 대회 연 정진석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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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은 그 와중에도 26일에 한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 경기까지 열었다. 정진석은 국회내 축구연맹 회장이다. 이태원 참사로 온국민이 슬픔에 잠긴 이 때 그것도 일본 의원들과 축구를 해야 했는지 묻고 싶다.

정진석의 가문은 3대가 친일로 알려졌다. 조부는 일제 강점기 군수를 하며 일본에 협조했고, 부친인 정석모는 박정희 정부 시절 내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정진석은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조선은 일본과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정진석

정진석은 얼마 전에 “조선은 일본과 전쟁을 한 적이 없다.” 라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정진석의 지역구는 공교롭게도 충남 공주로, 공주는 동학 농민 전쟁 때 동학군이 일본군과 마지막 전쟁을 벌인 곳이다.

동학군이 일본군과 싸우다가 전멸한 곳이 바로 공주 우금치다. 그런데 조선은 일본과 전쟁을 한 적이 없다니, 정진석은 고향의 항일투쟁마저 부정하는 것인가? 오죽했으면 동학기념사업회에서 일어나 정진석을 규탄했겠는가?

 

대선 때 충청대망론 주장한 정진석

정진석은 대선 때 이른바 ‘충남 대망론’을 주창하며 윤석열을 국힘당에 입당하도록 앞장섰고, 권선동, 장제원과 함께 ‘윤핵관’으로 통했다. 하지만 윤석열은 부친의 고향이 충남일 뿐 서울에서 태어났다. 따라서 정진석이 외친 ‘충청 대망론’은 가당치도 않은 말이다. 그런 식으로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8도가 다 대망론이 된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7개월이 된 지금, 대선 때 윤석열을 더 지지했던 충청인들도 후회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나타난 것을 보면 대전, 충남, 충북에서 윤석열에 대한 부정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 항일 독립 운동가들이 가장 많은 충청이 윤석열이 하는 짓을 보고 돌아선 것이다.

윤석열은 대선 때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개입할 수 있다.”라고 말 바 있다. 이 말은 지소미아(한일정보교류협정)을 넘어 한일군사동맹을 맺으려는 포석으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약 윤석열 정권이 한일군사동맹가지 맺으려 하면 거대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쳐 붕괴될 것이다.

경제가 무너지고, 강릉에 선제타격을 하고, 막말 외교로 국격을 훼손시킨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킨 정진석은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을 할 자격조차 없다. 거기에다 친일 발언에 이어 가나 초콜릿을 찢어 인종차별까지 했다. 그런데 그 가나 덕분에 우리가 16강에 들었으니 이를 어쩔꼬? 쪽팔리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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