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났다 하면 ‘수일’…폐기물 시설 화재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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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났다 하면 ‘수일’…폐기물 시설 화재 원인은
  • 조성우
  • 승인 2022.03.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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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도내 폐기물 관련 시설 화재 21건, 절반 이상이 자연발화

[충청메시지] 충남도 내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21건의 폐기물 관련 시설 화재 중 절반 이상은 자연발화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1건 중 12건이 화학적 요인이었으며 부주의 3건, 기계적 요인 2건 순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로 인해 약 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학적 요인 중 대부분은 자연발화로 밝혀진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폐기물 화재는 적재된 폐기물 더미에서 중장비 등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바닥의 불씨까지 모두 제거해야 해 화재진압에 상당한 시간과 인원·소화용수가 투입된다.

실제 지난 2월 서산시 소재 폐기물처리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3일 만에 진화됐다.

1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는 물론 진화과정에서 매연과 악취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현재 도내에는 총 503곳의 폐기물 관련 시설이 있다.

오경진 소방본부 화재조사팀장은 “폐기물 반입 시점부터 불에 타기 쉬운 물질은 미리 분리해야 한다”며 “물과 반응하면 열을 내는 폐기물은 빗물이 닿지 않는 곳에 관리하는 등 관계인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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