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서동연꽃 축제장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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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서동연꽃 축제장의 하루
  • 충청메시지 조성우 기자
  • 승인 2017.07.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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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7일부터 16일까지 부여 궁남지에서 펼쳐지는 서동연꽃축제장을 찾았다.

10만여 평의 연못에 백련, 홍련, 수련, 가시연 등 50여 종에 천만 송이의 다양한 연꽃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축제장의 밤은 수십만 개의 다채로운 조명과 연꽃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아름다운 추억의 공간을 제공한다. 7개의 테마로 조성된 백제의 정원은 서동왕자와 연화공주의 속삭임을 연출하며 이색적인 볼거리도 제공한다.

◈ 서동왕자와 연화공주의 사랑이야기다.

서동의 어머니는 과부로 연못의 용과 통정하여 서동(薯童)을 낳았다. 서동은 용의 아들이다.

서동은 가난 때문에 어려서부터 생계를 위해 마를 캐어 팔았다. 볼품없는 가난한 시골 총각이 이웃나라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가 천하일색이라는 소문을 듣고 서라벌로 발길을 옮긴다.

선화공주를 만나기 위해 서라벌에 간 서동은 아이들에게 마를 나눠주며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정을 통해 놓고, 맛둥방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네.” 라고 부르게 했는데 그 노래가 '서동요' 다.

아이들이 불렀던 '서동요' 는 서라벌의 마을에 퍼졌고 그 내용이 신라 진평왕에게 전해진다. 몹시 화가 난 진평왕은 선화공주를 꾸짖고 먼곳으로 귀향을 보낸다.

서동은 선화공주의 귀향길에 선화공주와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고 백제로 동행한다. 공주가 떠날때 왕후가 준 금을 꺼내 놓으니 서동은 마를 캐던 장소에 이것이 쌓여 있다고 이야기한다.

서동과 선화공주는 금을 신라 진평왕에게 보낸 후 결혼승락을 받는다. 서동의 소문은 순식간에 백제에 퍼지고 인심까지 얻게 되어 백제 30대 임금 무왕에 등극한다.

부여서동연꽃축제는 3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 로 선정되었으며 상설 체험장과 특판장 및 문화예술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 궁남지 포용정

포용정 (시 / 장두석)

 

술잔에 술을 가득 부어

연못 저- 쪽 가장자리 그대에게

잔을 띄워보내네.

 

그대, 그 술잔을 비운 후

빈 잔에 그대 마음을 담아

내게 보내주오.

 

포용정 연못 만큼이나

넓- 은, 그대 마음의 바다에

나의 술잔을 띄운다.

 

종일토록 함께 있어도

좋으련만

서쪽에 지는 해가 아쉽구나.

 

▲ 포용정
▲ 구드레공원에서 백마강을 바라보며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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