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수첩] 시민들은 피부로 느끼는 위민행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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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시민들은 피부로 느끼는 위민행정을 기대한다.
  • 충청메시지 조성우 기자
  • 승인 2017.07.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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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불편사항, 의원들은 관심이 없는 듯 하다.
▲ 45번 시내버스(건양대병원- 도곡리)

기자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계룡시청 홈페이지는 수개월 전에 변경된 45번 시내버스 노선과 시간표가 변경되지 않고 그대로 있다는 제보였다.

▲ 계룡시청 홈페이지 (교통정보 45번 버스)

제보자는 “시청홈페이지를 믿고 서부터미널에서 오지도 않는 45번 시내버스를 기다렸다” 며 계룡시의 엉터리 행정을 질타했다.

현재와 같이 계룡시 시내버스 노선으로 변경된 시기는 2017년 1월 2일이다. PC로 계룡시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확인한 결과 변경된 내용은 정비되어 있었다. 

그러나 휴대폰의 모바일 인터넷으로 확인결과는 달랐다. 시민들은 대부분 각종 정보를 휴대폰으로 확인한다. 휴대폰으로 계룡시청의 홈페이지를 접속하여 확인한 결과 변경되기 전 노선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물론 계룡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도 의원들은 이와 같은 시민 불편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는 시민의 대표인 의원들이 시민들의 복리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행정 전반에 대하여 실시하는 정책감사다. 지난 6월 21일(수) 자치행정과 행정사무 감사내용 중 일부 내용이다.

이날 자원봉사센터를 선거캠프라고 주장한 감사위원은 계룡시 사회복지협의회 대표이사를 지낸 이정기의원으로 2014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2년 동안 자원봉사센터를 직접 위탁관리하며 운영했던 분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상급기관의 지침이나 방침에 의해 운영하지 않는다. 행정사무감사에서 관선때의 행정을 주민대표라는 의원이 지키라고 주장한다. 지방자치단체는 관련법과 조례에 의해 운영된다는 사실을 잊은 듯 하다.

계룡시에서 자원봉사센터를 비영리 법인에 위탁하는 것으로 가정한다면 계룡시 사회복지협의회가 가장 유력한 환경이다. 개인적인 목적을 의정활동으로 포장한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계룡시 의원 당선으로 의정활동 6개월 만에 자신이 운영하던 계룡시 사회복지협의회의 사업비를 2015년 본예산에 1억2천2백만 원을 반영했던 사실도 있다. 이제는 자원봉사센터가 선거캠프라며 계룡시에서 직영하는 것을 문제삼으며 시를 압박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2017 본예산에서 계룡시 사회복지협의회 예산이 삭감되자 이 의원이 신임하는 A 직원이 사회복지협의회를 떠났다. 그러나 1차 추경에서 삭감되었던 예산이 다시 편성되자 A 직원이 사회복지협의회로 되돌아왔다. 그동안 A 직원이 사실상 사회복지협의회의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져 왔다.

이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지만 계룡시 사회복지협의회를 사실상 이 의원이 직ㆍ간접적으로 자신의 의지를 반영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이 공통된 주변의 여론이다. 말로만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질적인 행동은 주민들의 의사와 거리가 있다.

몇일 동안 이 의원이 보이지 않는다. 2017 농업경영인 러시아 해외연수에 따라 갔다고 한다. 연수경비가 155만 원(시비 76%, 자부담 24%)이다. 이 의원은 지난 3월에도 시비로 인도를 다녀왔다. 의원이란 신분이 좋긴 좋다. 그러나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고민하는 척이라도 하는 것이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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