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민단체인가? 압력단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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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시민단체인가? 압력단체인가?
  • 오병효 계룡사랑시민연대 대표
  • 승인 2019.09.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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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일보 기사에 의하면 지난 2일, 계룡시의회에서 계룡시민참여연대(이하 참여연대) 임원이 계룡시의회의원에게 큰소리와 삿대질로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기사화됐다.

문제의 발단은 계룡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지난 2일 오후, 문화체육과 예산심사에 참여연대 대표와 사무차장이 방청을 하고 있었다. 최헌묵 의원이 “충남도민 용무도 대회 개최(신규) 1,500만원에 대한 부정적 의견과 계룡시 보조금에 대한 실효성을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

잠시 후 참여연대 대표와 사무차장이 방청석을 나간 후 참여연대 또 다른 임원이 방청을 했다. 문화체육과 예산심사가 끝난 후 계룡일보에 보도된 내용과 같은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예결위원회에서 예산안을 의결하던 지난 6일, 참여연대 임원은 계룡시의회 청사에서 현수막 시위를 실시했다.

사진출처 계룡시민참여연대 밴드

참여연대 대표는 용무도 예산과 참여연대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아무리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 해도 하늘은 결코 가려지지 않는다. 시기를 알 수 없지만 참여연대 대표가 충청남도 용무도 회장이고, 참여연대 사무차장이 계룡시 용무도협회 회장이라고 한다.

그러나 계룡시에 용무도 체육관은 없다. 누구를 위한 예산인가? 참여연대는 건전한 시민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압력단체로 계룡시와 계룡시의회를 자신들의 입맛대로 컨트롤하려 한다. 

공무원들이 참여연대에서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때문에 업무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때로는 참여연대 사무실로 공무원을 호출하기도 하는 등 마치 계룡시의 상급기관처럼 굴림하려 한다는 볼멘소리까지 들린다. 

시민들의 대표인 계룡시의회 의원들을 비롯하여 계룡시 공무원들의 합리적인 판단과 소신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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