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계룡시민참여연대 밴드에 가짜뉴스로 주민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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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계룡시민참여연대 밴드에 가짜뉴스로 주민선동?
  • 조성우
  • 승인 2019.07.31 07: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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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민참여연대 밴드에 ‘계룡시민참여연대’ 명의로 지난 30일, “계룡시상수도사업소장 출신 3번째 구속”이란 가짜뉴스가 올라왔다. 계룡시민참여연대는 대표를 비롯하여 3명이 계룡시에 출입하는 충청TV 기자로 등록되어 있다.

계룡시민참여연대 밴드

계룡시민참여연대의 필명으로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생산하여 시민들을 선동하면서 이를 즐긴다면 계룡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건전한 시민단체로서 기본적인 자정능력까지 상실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계룡시민참여연대 가짜뉴스

계룡시 소속 5급 사무관 3번째 구속은 맞지만 계룡시상하수도사업소장 출신 3번째 구속은 사실과 다르다. 또한 “2014년 사무관 진급 시점에 하수처리 위탁업체 편의제공 대가로 4천 7백만원을 수수한 혐의”, “이들 대부분은 사무관 진급 후 사업소에 발령받아 근무 중 뇌물을 수수했다”라고 적시했는데 이는 가짜뉴스다.

구속된 순서별로 A, B, C 사무관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살펴보면 지난 2016년도 11월에 구속된 A사무관(당시 계룡시상하수도사업소장)은 지난 2010년 5월 총무과에서 경리담당(계장)으로 재직하면서 고향 후배인 브로커 D씨의 청탁으로 3회에 걸쳐 2억7,000만원 상당의 조명장치(가로등 조달물품)를 계룡시에 납품하게 한 뒤 그 대가로 현금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주지검에 구속되기도 했지만 상하수도사업소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다.

B사무관은 2012년 1월부터 2013년도 8월 27일까지 환경녹지과 수질관리담당(6급계장)을 하면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고 C사무관은 2013년 8월 28일부터 B사무관의 후임으로 2014년도 9월 10일까지 하수도담당(6급계장)으로 재직하는 기간에 뇌물수수혐의로 수사 중이다.

한편 C사무관은 B사무관과 함께 조사를 받기도 했지만 증거부족으로 수사망을 피한 것을 알려져 있다. 참고로 승진인사는 A사무관 2015년 8월 4일, B사무관 2016년 3월 4일, C사무관 2018년 1월 16일이다.

이번에 구속된 C사무관은 지난 2018년 1월 16일 승진인사가 되었는데 “2014년 사무관 진급 시점에 하수처리 위탁업체 편의제공 대가로 4천 7백만원을 수수한 혐의”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건전한 시민단체라면 불미스런 일에 덧칠까지 해가며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여 계룡시를 매도하는 것은 계룡시민참여연대의 주된 사업인 “지역사회 발전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과 거리가 멀다.

계룡시민참여연대가 바른 모습으로 각성(覺醒)하길 바라며 계룡시도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더 이상 시민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도록 자성(自省)의 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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