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정치적 목적을 위한 “세탁공장 설치 반대” 이제 그만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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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치적 목적을 위한 “세탁공장 설치 반대” 이제 그만둬야
  • 오병효 계룡시민의소리
  • 승인 2019.02.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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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두마면에 최홍묵 시장의 연두순방이 있었다. 면민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수렴할 수 있는 시정의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이 자리는 어떤 특정 단체의 점유물이 아니다.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두마면의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으는 기회이고 공공장소다.

최홍묵 시장을 비롯하여 공무원 간부들과 지역의 기관 및 사회단체장이 함께한 이곳에서 세탁공장 반대를 추진하는 시민대책위 의장이 시민들을 향해 유세를 하듯 연설을 하고 시장을 향해 인민재판을 하듯 공격하는 광경을 목도하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오병효 계룡시민의소리 대표

저는 지난번에 계룡시 이장단 대표들과 파주에 있는 세탁공장을 다녀왔기에 발언권을 얻어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고자 했지만 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어 폭언과 물리적으로 제가 요청한 발언기회까지 제지당하는 비민주적인 행태가 공공의 장소인 두마면사무소 회의실 주민과의 대화현장에서 발생했다.

시장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얻는 자리에서 이와 같은 불미스런 행위가 있을 수 있는가? 정치를 하겠다는 정치지망생들이 자신들의 주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면서 듣기 싫은 소리는 물리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발상자체가 이미 정치인의 자질에 중대한 흠이 될 수 있다.

산업용 세탁공장 설치예정지

두마면 입암리 제1산업단지에 위치한 세탁공장 부지는 생활폐기물 소각장, 생활쓰레기 매립장, 대성공원묘원(공동묘지), 고압 변전소 등 혐오시설과 인접한 지역이다.

한편 청주시 흥덕구 1순환로 394번길 90에 위치한 산업용 세탁공장 청주기업은 대성중학교와 68m 거리에 위치에 있으며 청주신봉우림필유아파트 단지와 216m, 남광하우스토리B단지아파트와 372m, 보성2차아파트와 414m, 대단위 단독주택 단지와 557m 거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걱정하는 민원은 한 차례도 발생한적 없다.

그런데 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가? 시민대책위에서 거짓으로 시민들을 현혹하고 선동하기 때문이다.

시민대책위원회에서 주민들에게 산업용 세탁공장 설치허가 반대 동의서를 받고 있는데 내용을 보면 “병원에서 배출되는 세탁물은 각종 병균, 혈액, 배설물 등이 묻어 있는 상태”라고 기재되어 있다.

그러나 시민대책위원회 주장처럼 세탁물에 각종 병균, 혈액, 배설물 등에 오염되어 있는 상태“라면 세탁물이 아니라 병원폐기물로 분류되어 별도 용기에 담아 소각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또한 주민들에게 동의서를 받으면서 동의서 서식에 핸드폰 번호를 기재하도록 되어있다. 동의서에 왜 핸드폰 번호가 필요할까?

계룡시 병원의료세탁물공장 입주반대 시민대책위원회 의장은 지난 지난 지방선거에 계룡시의원에 출마했던 분이다. 지난 설 명절에서 거리에 “설 명절 인사” 현수막을 걸었다.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사실과 다르게 세탁물공장 반대를 위한 명분으로 시민들을 선동하면서 “주소, 성명, 핸드폰번호” 등 주민들의 개인정보를 편법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계룡시의원의 경우 지방선거에서 100표 미만으로 당락이 결정된다. 주민들 핸드폰 번호는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SNS 선거운동은 상시 가능하기 때문에 다량의 핸드폰번호 확보는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지망생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지역을 분열시키고 사실과 다른 여론을 조장하여 또 다른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자제되어야 한다. 오직 숨겨진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계룡시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만들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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