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논산시 행정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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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논산시 행정의 빛과 그림자
  • 조성우 기자
  • 승인 2017.04.25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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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외연수와 황명선시장의 꿈
▲ 중학생 글로벌 연수를 격려하는 황명선 시장

논산시 중학생 글로벌 해외연수를 8개 학교 400여명이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12개 고등학교 2학년 전원 1,800여명은 5월 30일 부터 7월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나라·교토 백제문화 역사 탐방을 실시한다.

▲ 상해박물관(연무고 학생들)

시에서 교육여건과 문화혜택이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지난해 전국 최초로 논산시 관내 고교생 2년생 1,700여명 전원을 3박 4일간 중국 상해로 해외연수를 실시하여 학생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훌륭한 시책이다. 그리고 훌륭한 시책이면 지속가능해야 한다. 인기관리를 위한 거품은 걷어내야 한다. 학생들을 교육하는 학교 또는 교육청에 글로벌해외연수를 위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정산을 받으면 된다.

시 에서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이유로 연수계획, 안전문제까지 시에서 직접 주도적으로 앞장서서 추진하는 문제는 지속가능한 시책이라 할 수 없다. 글로벌 해외연수를 미끼로 자치단체장의 얼굴을 홍보하기 위한 밑그림이 더욱 커 보이기 때문이다.

▲ 황명선 시장(타운홀미팅)

황명선 논산시장은 젊고 부지런하며 매력적이다. 또한 탈랜트처럼 인기관리를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한다. 인기를 끌 수 있겠지만 신뢰는 의문이다. 인기는 유행처럼 지나가면 허무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8월 26일 실시된 타운홀미팅에서 논산의 교육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1.청소년 진로체험 확대(38%) 2. 평생교육지원 확대(32%) 3.도서관 신설(22%) 4.글로벌 인재 해외연수(8%)순으로 집계되었다.

타운홀미팅에서 글로벌해외연수는 낙제점을 받았지만 금년도에 중학교까지 확대했다. 황명선시장이 필요한 인기관리를 위해 타운홀미팅의 결과보다 득실을 고려한 결정이다.

또한 지난 4월 5일부터 9일까지 제20회 논산딸기축제가 실시되었다. 농산물을 홍보하여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기여하겠다는 축제지만 부스에 표시된 논산의 브랜드인 예스민보다 동고동락 홍보가 눈길을 끈다. 예스민은 저녁노을 석양과 같다.

황명선시장을 각인시키기 위한 축제였다. 뿐만아니라 황명선시장의 연출력은 다른 지자체의 추종을 불허한다. 2015년에 제17회 딸기축제가 열렸다. 2016년에는 구제역의 발생으로 논산딸기축제가 취소되었다.

그런데 2017년 딸기축제는 제20회다. 황명선시장의 독특한 능력을 보여주는 멋진 단면이다. 딸기축제가 취소되었는데 2살을 더 먹는 마술과 같은 재주도 지녔다. 물론 행정착오는 아니다.

황명선 시장의 마술같은 재주를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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