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해저터널·연륙교 건설 ‘속도’
상태바
국내 최장 해저터널·연륙교 건설 ‘속도’
  • 충청메시지
  • 승인 2017.04.17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령∼태안 도로 공정률 46%…“서해의 새 관광 대동맥” 기대

충남 서해의 지도를 바꾸게 될 보령∼태안 도로(국도 77호) 건설 공사가 전체 공정률 46%를 넘기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보령∼태안 도로는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까지 14.1㎞를 잇는 노선으로, 총 사업비는 6075억 원이다.

이 중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1공구 6.9㎞는 해저터널이, 원산도에서 영목항까지 2공구 1.8㎞ 구간에는 교량이 건설된다. 특히 해저터널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5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터널은 해수면 기준 지하 80m에 상·하행 2차로 씩 2개의 터널로 ‘차수 물막이 공법’ 등 특수공법을 활용해 안전하게 건설하고 있다.

터널 건설 사업비는 4641억 원으로, 지난해까지 1753억 원이 투입됐고, 올해 433억 원, 2018년 이후 2455억 원이 투입된다. 해저터널의 현재 공정률은 36%를 기록 중이다.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의 공정률이 연내 60%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률 56%를 보이고 있는 해상교량은 주탑 2개와 교각 19개 위에 얹혀 해수면 30m 높이에 설치되고 있다. 지역적 특색을 살려 만든 주탑의 높이는 105m이며, 주탑 간 거리는 240m에 달한다.

이 연륙교는 3개 차로를 자동차 전용으로, 1개 차로는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교량 건설에 투입되는 예산은 2064억 원으로, 지난해까지 1519억 원이 투입되고, 올해 218억 원, 2018년 이후 327억 원이 투자된다.

도 관계자는 “현재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안면도 영목항까지 1시간 40분 걸리던 것이 보령∼태안 도로가 개통하면 운행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되며,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이 될 것” 이라며 “무엇보다 해저터널은 국내 최장·세계 5위라는 점에서, 해상교량은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주요기사